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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돈은 중요하다. 일자리도 중요하고, 재정적 보장도 중요하고, 국가의 번영도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요지는 '중요한 게 이것뿐인가' 하는 점이다. 삶이란 직업 그 이상이다. 직업이란 봉급 그 이상이다. 국가란 국부 그 이상이다. 교육이란 시장에 내놓으면 잘 팔릴 기술을 습득하는 것 그 이상이다. 그리고 당신은 고용주의 순 이익 또는 국가의 GDP 에 공헌하는 가치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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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존재 이유에 대한 질문은 "삶이란 무엇인가?", "사회란 무엇인가?", "사람은 왜 사는가?" 와 같은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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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우리는 행복은 돈이며, 돈이 있으면 명성도 저절로 따라온다고 요란스레 외쳐왔다. 그러니 학생들이 대학이란 그저 일자리를 얻기 위한 곳이라 믿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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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는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진부한 말이기는 하지만 이것은 사실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잇다.
습관적으로 의심하고 이러한 의심을 실행으로 옮기는 능력을 개발한다는 뜻이다.
어떤 일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건, 각자 자신만의 결론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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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대상에 대해 상식적으로 품게 되는 견해를 플라톤은 독사(doxa)라고 칭했다. 진정한 교육(바로 '기초학문'교육)의 첫번째 목표는 우리를 '독사'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것을 깨닫도록, 그것에 의문을 품도록, 그것에 대해 자기 방식대로 사고하도록 가르쳐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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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목표는 청소년을 성인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물론 이 때문에 대학에 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일단 대학에 갈 생각이라면 이 점이야말로 대학에서 해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대체 가능한 상품이 되길 거부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교육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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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할 때의 자신이 입학할 때와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면, 다시 말해 졸업 후에도 입학할 때와 똑같은 신념, 똑같은 가치, 똑같은 욕망, 똑같은 이유로 인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대학을 허투루 다닌 것이다.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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