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카페] 키이로 - 일본에 온 느낌 물씬 나는 고급 카페

[대학로 카페] 키이로 - 일본에 온 느낌 물씬 나는 고급 카페

제 돈 주고 방문한 후기입니다~!

이제 우리 동네가 되어버린 대학로.

나의 가장 큰 놀거리인 카페에서 죽치기.

새로운 카페를 찾기 위해 대학로의 카페를 하나씩 탐방한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카페 "키이로".

살~~짝 골목길쪽에 위치해있어서 주의깊게 봐야 한다.

살~~짝 골목길쪽이 뭐냐고? ㅋㅋ 가보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된다.

2층에 위치한 키이로.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한자로 木色.

일본어로 읽으면 "키 이로"

나무 색이란 의미다.

왜 나무 색이란 이름을 가진 카페냐?

곧 알게 된다.

키이로의 안내사항.

테이블이 별로 없어서 장시간 이용시 눈치가 보인다.

월, 화 휴무라는 점 주의.

내부로 들어서서 마지막 남아있던 한 자리를 맡는다.

테이블 수가 약 5개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주방.

케이크류는 왼쪽에 보이는 냉장고 안에 들어 있다.

앞쪽 쇼케이스에는 쿠키와 레몬 케이크.

코코넛 쿠키, 그리고 키이로스콘이 비치되어 있었다.

모두 직접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메뉴는 좀 비싼 편이었다.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4,500원이었응께.

인테리어 값을 하는구나 싶었는데.. 아니었다... 무슨 얘기인지는 잠시 후 설명한다.

나는 아메리카노(4,500원)

김스타는 아이스 밀크티 (6,500원)

그리고 디저트로 계절의 케이크(5,500원) 를 주문한다.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찍는다.

내부 인테리어가 화이트 바탕에 나무색밖에 없다.

테이블도 느낌있는 무늬의 나무들로 되어 있다.

일본의 느낌 있는 카페에 온 느낌이 확 든다.

김스타는 사진이 잘 나온다면서, 계속 찍어달라고 한다. ㅋㅋ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우선 맛을 떠나 컵 받침 접시에서 뿅 가버렸다.

평범한 원형이 아닌, 약간 넓죽하고 엄청 평평한 독특한 디자인이었는데..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디자인이었다.

사진이 그 디자인을 담아내지 못한다.

커피의 크레마도 너무 이쁘게 나와서 정말 커피가 이렇게 맛깔스럽게 보여도 되는건가 싶었다.

맛은?? 맛도 훌륭했다.

너무 쓰지도, 너무 엷지도 않았으며,

산미가 내 입에 거슬리게 나는 산미가 아닌 은은하게 나는..

뭐랄까?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물기를 쏵 말린 다음에 털이 복슬복슬 있는 푹신한 이불에 팍 안기는 그런 느낌의 커피 맛이랄까??

그만큼 아주 편안하면서도 맛있는 커피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밀크티는 정말 "오리지널 밀크티" 란 이런 것이구나 싶은 그런 맛이었다.

너무나 고급스러운 밀크티 맛..

게다가 위쪽에 있는 크림은 프렌차이즈류에서 돈 아끼기 위해 쓰는 휘핑크림 같은 것이 아닌..

비싼 동물성 생크림으로 구성된 크림이었다.

얼마나 고숩던지..

6,500원이란 돈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계절의 케이크.

아래쪽은 치즈고, 위쪽은 망고이다.

망고맛도 좋았지만, 아래쪽 치즈가 참 맛있다.

살짝 새콤한 맛이 나며, 고소한 맛으로 마무리되는 치즈였는데..

사실 음료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케이크는 점수를 매기자면 음료만큼 득점은 못했지만 역시나 훌륭하다.

옆에 주는 과자는 망고를 다 떠먹고, 아래쪽 치즈와 버무려서 먹으면 된다.

수저도 너무 이쁘다. ㅋㅋ

이 카페는 남자인 나도 이런데, 여자들은 정말 환장할만한 카페란 생각이 마구 든다.

사진 찍으면 모두 작품이 되는 분위기.

자연빛 조명도 훌륭하다.

김스타가 갑자기 스콘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하나 주문한다. (3,200원)

생크림과 딸기잼 약간..

그리고 또 나무로 된.. 끝까지 실망시키지 않는 도구까지..

그리고 스콘은 따뜻하게 데워져 나오는데..

김스타는 이 집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이 스콘이라고 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정리했고,

김스타는 그림을 그렸다.

우리 이후로 테이블이 꽉 차서 사람들이 와서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남기고 갈 때마다 살짝 눈치가 보이는 것은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머물고 싶음에도 2시간정도만 머물고 떠났다.

나오는 길에 그냥 지나쳤던, 2층으로 올라가던 길의 화분.

괜히 카페에 반해서 이것도 더 이뻐보이는 것 같다.

이 카페는 맛집으로 따지자면.. "맛있는 집" 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음료와 디저트 모두 너무 맛있고 훌륭했다.

가격만 조금 더 저렴했다면 책 들고 매일 가고 싶은 카페랄까? ( 가성비는 적당 혹은 훌륭한 편이다. )

나중에 또 방문하겠습니다.

계속 멋진 인테리어와 소품, 그리고 맛 지켜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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