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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날 오랜만에 본 달팽이 |
비 온 날..
나인봇을 타고 회사를 출근하는데, 아래쪽에 뭔가 이물질 같은 것이 보여 피해간다.
그 이물질이 뭔가 확인해보니 바로 달팽이.
달팽이 진짜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나는 달팽이와 인연이 있는데,
초등학생 때 달팽이를 주제로 한 여러 가지 실험을 팀을 이뤄 수행하고 전국 대회에서 발표한 적이 있다.
수상은 못했지만, 아직도 기억한다.
희진이와.. 그 촐싹대는 머스마놈.. (머스마놈이라 이름 기억 못하는 게 아니다... 여자만 기억하는 거 아니다... ㅋㅋ )
당시 잔인하게도 달팽이를 칼날 위에 올리기도 하고,
달팽이의 이빨을 본다고 염산같은 것을 넣고 끓이기도 했다.
칼날 위에 올라간 것은 점액질이 보호해줘 상처 없이 달팽이가 진행해 나감을 보았고,
달팽이가 이빨이 있다는 것을 보기 위해, 염산을 넣고 끓였다.
물론 모두 나의 실험계획보다는 지도했던 선생님의 계획이긴 했지만..
괜시리 이제와서 그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그러고보면 그 당시에는 실험재료를 비 오는 날 풀밭에서 달팽이 잡는 것으로 쉽게 구했는데..
요즘은 달팽이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달팽이야 잘 이동해서 오래 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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