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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책 정리] 돼지 인플루엔자가 온다 - 식탁을 엎어라

by 돼지왕 왕돼지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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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을 엎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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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인플루엔자 SI (Swine Influenza)가 우리나라에서는 신종 플루란 이름으로 알려졌다.
SI 는 사람 간 전염이 급속도로 이뤄진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조류 인플루엔자 AI 는 아직까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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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돼지는 바이러스 믹싱 공장이다.
사람과 유사한 돼지의 호흡기 점막 세포에는 인간, 조류 및 돼지 바이러스가 공존한다.
여기서 바이러스끼리 서로 유전자를 교환해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가 탄생하다.

이 때문에 인플루엔자 전문가들은 일찍이 새로운 팬데믹(전국적 유행병) 바이러스가 출현한다면 그 원천은 돼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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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전문가들은 모든 바이러스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한다고 판단한다.
바이러스 입장에서 변이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진화의 과정이다.
AI 나 SI 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사람과 가축의 생활 영역이 잘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경 속에서 이종간에 바이러스 재조합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변종 인플루엔자가 태어나고 퍼져 나간다는 얘기다.

또 다른 판단은 기업형 대규모 축산과 관련된다.
가축을 밀집해서 키우다보면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진다.
면역력 저하는 각종 질병 발생의 원인이다.

질병 예방과 성장 촉진을 위해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것이 항생제 내성을 키워 신종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높이고 사람간 전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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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류는 인수공통 전염병 창궐시대를 맞고 있다.
근래 각국을 따라다닌 SI 와 AI, SARS, BSE 등이 이를 응변으로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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