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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책 정리] 적게 먹고 살을 잘 불리는 소 - 식탁을 엎어라

by 돼지왕왕돼지 2020. 7. 4.

식탁을 엎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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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같은 나라는 공장형 사육 방식을 채택하지 않는다.
이 나라는 비육우를 일생 동안 초지에 놓아기른다.
비육우들은 목초만 뜯어먹게 되며, 곡물 사료는 먹지 않는다.

뉴질랜드는 가축 사료용 고기와 육골분 사료(meat and bone meal) 수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해 광우병 발생도 없다.
한마디로 '자연이 소를 키우는 나라'다.

이렇게 해서 생산되는 쇠고기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용으로 각광받는다.
그러나 마블링이 약해 맛이 덜한 단점이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료곡물 급여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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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등은 소가 태어난 후 12~14개월은 목초지에 놓아 기른다.
그 후 비육장(feed lot)으로 불러들여 3~6개월간 옥수수, 대두, 귀리, 비타민제 등이 혼합된 곡물 사료를 먹인다.
이렇게 사육한 비육우의 고기는 마블링이 잘돼 육즙이 풍부한 고품질 쇠고기가 된다.

문제는 목초지에서 비육장으로 옮겨왔을 때부터다.
소들은 비육장에 들어서면서 성장촉진제를 맞는다.
현대의 산업화된 목축 시스템에서 성장촉진제 주사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두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비육장은 좁은 면적에서 많은 소들을 가둬 기르는 곳이므로 바닥에 분뇨가 쌓여 질척질척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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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의 잣대를 철저히 들이대는 나라는 비교적 덜하지만, 특히 곡물사료에 의존해 집약농업 방식으로 사육하는 나라는 비육장 바닥의 비위생적인 상태가 늘 골칫거리다.
운동 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밀집 사육으로 인한 전염력 증대도 문제다.
이로 인한 각종 질병 발생은 비육우 산업의 근간을 뒤흔들기도 한다.
비육우의 질병은 그 종류가 사람처럼 많다.

이에 예방 및 치료를 위해 각종 동물약품이 투여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아무래도 조방적(땅을 넓게 쓰는 방목형) 농업 형태의 소 사육에서는 질병 발생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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