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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책 정리] 환경호르몬, 피할 길이 없다. - 식탁을 엎어라

by 돼지왕 왕돼지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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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피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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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내분비 교란 물질, Endocrine Disruptors)의 공세가 예사롭지 않다.
환경호르몬은 생물체 내에서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물질이 아니라 인간의 산업 활동에 의해 생성, 방출되는 물질이다.
이는 우리 몸 안에 흡수되면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케 해 여러 질병을 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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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으로 추정되는 물질은 여러 종류다.
대표적인 것이 다이옥신류다.
이들은 주로 석탄, 석유, 담배 등을 태우거나 농약 등 화학물질을 만드는 공장에서 발생하는데, 청산가리보다 1만 배나 강한 독성을 지녔다.
다음으로 농약류에 포함된 환경 호르몬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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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HP는 식품 용기, 음료수병, 의료용품, 바닥재, 장판, 건축자재 등의 PVC 제품에 첨가돼 있다.
DEP 는 화장품이나 방향제 등에 들어 있고, DBP 는 화장품, 헤어 스프레이, 모발 염색제, 프린트 잉크, 접착제 등에 첨가돼 있다.
DINP 는 장난감, 잉크, 접착제, 페인트 등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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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페놀A는 식품, 음료수 포장지, 깡통 음료의 용기 내부 등에 함유돼 있다.
PBDE 는 플라스틱이나 섬유를 원료로 한 각종 제품, 즉 TV, 컴퓨터 등 가전제품, 건축자재, 실내장식재 등에 포함돼 있다.
알킬페놀류는 가정 및 산업용 각종 세제, 페인트, 제초제, 의류 등에 들어 있으며
DEHA는 DEHP 와 용도가 비슷하다.
PFOS 는 반도체나 페인트, 접착제, 인화용지 등을 생산할 때 첨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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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환경호르몬이 주위에 넘쳐나면서 먹을 것과 입을 것, 주거공간을 비롯한 거의 모든 생활 영역에 포진해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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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이 체내에 유입되는 것은 주로 음식을 통해서다.
채소나 과일, 어류, 육류 등에 잔류해있다가 음식 섭취를 통해 몸 안에 축적된다.
특히 농약의 환경호르몬은 채소, 과일, 곡류 등을 통해서, 육류와 유제품의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 등은 지방에 축적돼있다가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온다.
그런가 하면 자연계에 노출돼 토양에 잔류해 있던 환경호르몬은 공기 중으로 솟아나와 대기를 타고 확산되다가 물이나 동식물을 감염시키고 이를 매개로 다시 인간의 몸에 침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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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담는 용기도 환경호르몬의 주요 통로다.
그 중 수년 전부터 요주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 플라스틱류다.
플라스틱을 말랑말랑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DEHP, DEHA 등이 음식 용기에서 음식으로 흘러들어가 우리 몸에 침투하게 된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음료수통, 김치통, 반찬통, 도시락통 등이 문제 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1회용 종이컵과 컵라면 용기, 쿠킹호일, 통조림 용기, 랩 등이 환경호르몬의 주요 전달 경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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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이 두려운 이유는 그것이 인간의 몸안에 들어와 진짜호르몬인 것처럼 작용함으로써 내분비계(호르몬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인간의 생식기능 저하, 성장장애, 기형아 출산, 암 등을 유발하게 된다.
환경호르몬의 피해 사례로 1970년대 불임 여성의 증가, 음경 발달 부진, 1980년대 플로리다 악어의 부화율 감소, 성기의 왜소 증상, 1990년대 및 2000년대의 남성 정자 수 감소 및 정자 질 저하, 수컷 잉어의 정소 축소, 바다 고등어류의 자웅동체 현상 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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