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 카페] 미어캣 파크 - 미어캣과 노는 이색 카페

[혜화 카페] 미어캣 파크 - 미어캣과 노는 이색 카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저는 비추랍니다~

안녕하세요 돼지왕 왕돼지입니다.

친구와 혜화에 있는 미어캣 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친구와 저는 동물을 좋아해서 애견카페 등도 자주 가는데, 미어캣 카페는 조금 신박했습니다.

5층까지 엘베를 타고 올라와서 한 층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는 길도 잘 꾸며놨네요.

귀여운 미어캣 소품들이 있어서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기대감이 높아져서일까요?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선 입장료가 포함된 음료를 필수 주문해야 합니다.

아메리카노는 9,000원입니다.

맛은.. 형식적인 음료입니다. (맛이 없었단 얘깁니다.)

들어가는 입구까지는 매우 청결했는데, 

들어가서는 가구(사물함 등)며 인테리어며 깔끔한 느낌을 주지 못했습니다. 

짐 보관함이라고 비치되어 있는 것도 전혀 짐을 맡기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치된 가구들이며 인테리어며.. 전반적으로 조악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어캣 카페인데 미어캣만 있으면 컨텐츠가 부족해서인지 강아지들도 있습니다.

강아지 세마리가 있는데 사람한테 거의 안 오고..

발전이 나서 자기들끼리 붕가붕가를 너무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이런 붕가붕가 행위를 단속하는 직원이 없습니다. (아주 가끔 와서 살짝 툭 치는정도?)

가운데 미어캣 부스가 있는데 그 곳에만 직원이 두명 배치되어 있었고.. 그닥 친절하지도 않았습니다.

가운데에 미어캣 부스가 있습니다.

넓은곳과 좁은곳 두 부스로 나누어져 있고, 줄 서서 한번씩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안내문이 있습니다.

핵심은 

- 한 번 입장하면 15분동안 미어캣과 놀 수 있다. 단, 가만히 자리에 앉아있어라.

- 대기인원이 없으면 재입장 가능하다.

- 미어캣을 함부로 대하지 말아라.

- 너 스스로도 잘 방어해라.

저도 대기했다가 친구와 들어가 봤습니다.

그런데 미어캣들도 특성이 있습니다.

저희는 2인팟이어서인지 작은 부스쪽으로 들어갔는데..

애들이 자꾸 큰 방쪽으로 가려고 그쪽으로만 왔다갔다 와리가리만 하고 우리에겐 오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핸드폰 등으로 (새로운 물품으로) 유인을 하면 잠깐 왔다가 갑니다. 

친구는 미어캣이 안 오는데 직원이 아무 신경도 안 써준다며 투덜댔습니다.

저렇게 다른 부스쪽으로만 갑니다.

저렇게 서서 옆 부스만 바라기 하는 우리 부스 미어캣들.. ㅋㅋ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분명 귀여운 포인트도 있고 재미도 있지만..

아쉬운 측면이 많습니다.

미어캣과 교감하려고 간 거였거든요..

그에 반해 큰 부스의 미어캣들은 사람들에게 참 잘 앵깁니다.

개냥이라는 말이 있듯이 개어캣같은 느낌이었죠.

미어캣 한마리는 친구 어깨로 올라가서 친구의 머리를 긁으며 괴롭힙니다.

어깨 위로 올라가는 것은 경계하세요!

결론적으로 15분 중..

13분쯤은 미어캣을 부스 안에 가만히 앉아서 구경하고,

2분쯤은 미어캣을 조금 만져보고 교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시스템과 미어켓의 성향이라면 재입장이 가능해도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구석에는 자고 있는 고양이도 한 마리 있었습니다.

테라스도 있는데, 테라스의 뷰는 저렇습니다.

( 겨울이 오기 전에 방문했었죠 )

보통 애견카페 가면 나가기 싫을 정도였는데...

미어캣 카페는 미어켓 체험 했으니 바로 나가고 싶더라구요..

저는 조악한 환경들 탓에 재방문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미어켓을 신기하고,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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