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짱] 프라이빗 비치 (Private Beach) 놀이 |
호텔 체크인 할 때 직원이 말했다.
"우리는 프라이빗 비치도 가지고 있어요."
사실 가난한 여행자였던 나는 프라이빗 비치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하와이나 괌 등에서 호텔들이 프라이빗 비치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들어보았다.
역시 저렴한 동남아 국가에나 와야 나는 이런 걸 경험할 수 있나보다.
프라이빗 비치로 이동한다.
야자수와 미세먼지 없는 푸른하늘에 기분좋아, 못생김은 뒤로하고 사진.
비치가 이쁘다.
베이지색 모래와 진한 청색의 푸른 바다.
그리고 하늘색은 이런것이다를 뽐내는듯한 푸른 하늘이 어울어져 너무 이쁘다.
겉에서 보기에는 좋아보였던 전통방식 파라솔.
실상은 어떤지 모르지만, 직접 저 밑에 누우면 왠지 위에서 벌레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지 않을까 싶다.
외국인들의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요기가 우리의 프라이빗 비치였다.
호텔에서 발급해주는 티켓이 있어야 이곳에 자리를 할당해준다.
이용료는 따로 없었다. 호텔 숙박요금에 포함된 서비스였다.
바다가 속이 비치는 그런 바다는 아니고, 흙탕물이 섞인 그런 바다였다.
바다에 들어가서 조금 놀다가..
파도에 실려오는 짠 기운에 우리는 금방 나왔다.
거의 밤을 새고 왔기 때문에 우리는 피곤했다.
밤을 샜다는 것 외에도 입국수속, 공항에서 시내로의 이동,
그리고 그 와중에 뽕 뽑는다고 휴식 없이 수영장에서 놀았기 때문에.. 더 체력은 거의 방전상태였다.
프라이빗 비치 테이블에 누워 휴식한다.
누워서 보는 하늘이 파라솔과 어울어져 너무 좋았다.
바람이 살랑살랑 분다.
나는 추위에 취약하여 더위를 오히려 즐기는 편인데..
이 따뜻한 더위 속에 살랑살랑 부는 바람.
그리고 쏴아쏴아 파도치는 소리까지.. 기분이 너무 좋다.
천연 ASMR, 숙면 컨디션이다!
귀중품을 꼭 끌어안고 (크로스백을 매고) 30분정도 잔 것 같다.
바닷바람에 얼굴이 탔는지 살짝 따가웠지만,
너무나 기분이 좋아 오르가즘이 느껴질 판이었다.
그 와중에 상인이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팔려고 한다.
그 와중에
우리는 태양을 피하고 싶어 안달인데,
역시나 외국인들은 태양을 쬐고 싶어 안달이다.
자다 인나서 신또(베트남어로 과일 쥬스를 이야기함) 를 사다먹는다.
왼쪽 초록색이 나의 아보카도 신또, 오른쪽이 수박 씬또이다.
더운 날씨가 갈증날때 먹는 수박쥬스가 꿀맛이었다. (아보카도는 조금 걸죽하여 살짝 목에 걸린다.)
새들도 와서 쫑알쫑알.
기분조아
베트남 여행 중에 가장 편안한 휴식이었고, 기억에 남는 프라이빗 비치.
다음에 다시 나짱에 가게 된다면, 프라이빗 비치를 제공하는 호텔에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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