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코콧 (cocotte) - 베트남 최후의 만찬은 프랑스 가정식으로! |
Moc Spa(목 스파) 마사지샵으로부터 추천받은 프랑스 가정식 식당인 코콧(cocotte).
프랑스 요리라는 타이틀 때문에 가격이 너무 비쌀 것 같아서 메뉴를 보고 가진 현금보다 너무 많이 나오면 다른 곳으로 가고,
예산으로 해결이 되면 먹기로 한다.
우선 비쥬얼은 너무 아늑해 보여 괜찮았고..
내부는 밖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약간 베트남 느낌을 주는 아늑함을 주었다.
메뉴판을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저렴하여 예산 안에 해결이 되어서 자리에 앉는다.
Cocotte 는 영어로 하면 "Casserole" 로, 오븐 스파게티 할 때 사용되는 그릇을 이야기한다.
Cocotte 는 불어로 코콧이라고 발음하며, Casserole 은 영어로 캐서롤이라고 발음한다.
가게 이름과 어울리게 대부분의 음식이 코콧에 서빙된다.
우리는 예산 안에서 해결하려고,
첫 번째 메뉴로 Cuisse De Canard Confit (Duck confit with salted potato, 오리 다리와 소금친 감자) 를 먼저 픽한다.
가격은 135K. VAT 포함이므로 6,750원밖에 안 한다.
참고로 Confit 는 콩피라고 읽으며, 기름이나 시럽에 식자재를 오랜시간 끓이는 요리 기법을 이야기한단다.
뭔가 제목으로 기대가 된다.
그리고 두번째로 Saucisses Lentilles (Bacon, onions, carrot, garlic, lentils, 2 sausages, 베이컨, 양파, 당근, 마늘, 렌틸콩과 2개의 소시지) 를 고른다.
가격은 130K로 6,500원이다.
생각보다 저렴한 프랑스식이라 와인도 한 잔 먹기로 한다.
까쇼(까르베네 소비뇽) 잔와인으로 2잔 시킨다.
한 잔에 50K 로 2,500원.
후추와 소금통이 귀엽게 생겼고,
나무에 꽂힌 식기들도 뭔가 프랑스 시골 식당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요리가 나왔다.
2개의 소세지와 렌틸콩이 바닥에 잔뜩 깔린 요리.
콩피로 조리한 오리와 소금친 감자 요리.
잘 먹겠습니다!!
맛 평을 하자면...
생각보다 딱 생각하는 맛만 나서 약간 실망이긴 했다.
소세지는 소세지 맛이 났고, 렌틸콩은 렌틸콩 맛이 났다.
오리고기는 오리고기 맛이 났고, 감자는 감자맛이 났다.
뭐가 문제냐 싶겠지만... 세계 3대 요리라고 알려진 프랑스 요리에 괜한 기대감이 있어서..
소세지에서도.. 오리고기에서도.. 엄청난 풍미가 날 줄 알았는데..
전체적으로 담백한 맛을 내는 요리였다.
그래서 맛은 그냥 평타라고 할 수 있겠다.
빵도 함께 나왔는데, 빵은 요청하면 리필이 된다.
빵도 참 맛있었고, 직원이 영어를 잘 하며 쿨해서 빵도 계속 가져다 주었다.
어쩄든 만찬을 즐기고 낸 돈은 365K. 약 18,250원.
잘 먹고 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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