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터 맛집] 차알 - 미국식 중국음식? |
미국식 중국음식이 뭐냐? 라고 묻는다면...
미국에 정착하면서 베리에이션(변형)이 생긴 중국음식 스타일을 이야기한다.
모든 음식은 다른 나라에 정착하면서 본래맛을 그대로 고수하지 못하고 변형되곤 한다.
극단적 예 중 하나는..
고수를 대부분 넣어 먹는 베트남이나 태국 음식들이 우리나라에 들여올 땐 고수를 제외하는 것도 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김치찌개등이 매운것을 못 먹는 나라에 가며 매운맛을 많이 빼는 것도 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여튼 친구 상마뉘가 서울 세미나를 온 김에 밥 먹기로 해서 만났고,
센트럴 시티의 새로운 고급진 지역인 "파미에 스테이션" 을 돌아다니다가 이 집으로 결정한다.
차알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간판은 "Cha R" 이라 써 있다.
메뉴.
요리도 하나 시켜 먹으려 했는데 쓸데없이 비싸고,
내가 많이 못 먹는데 다 먹을 수 있겠냐는 질문을 하자 그녀는 당황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우선 단품 2개만을 시켜보기로 한다.
나는 차돌 마라탕 (10,000원) 을 주문했고,
그녀는 트리플 볶음밥 (10,900원)을 주문한다.
메뉴를 보는 그녀.
내부 인테리어.
짜샤이.
트리플 볶음밥이 나왔다.
소위 말하는 "짱개" 치고는 가격이 비싼 볶음밥(+덮밥) 이지만 가격의 가치를 하는 맛이었다.
메뉴 소개는 이렇다.
"고슬 볶음밥, 불맛 입힌 야채돼지고기해물볶음, 그리고 계란 후라이 세가지 요리를 맛보는 차알만의 볶음밥".
말을 만들려고, 계란 후라이까지 요리에 넣은것은 살짝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지만..
맛은 확실히 훌륭하다.
볶음밥 자체도 간이 되어있어 짭짤한데,
돼지고기해물볶음을 함께 먹으려니 너무 짜서 못 먹겠다.
그래서 공기밥 하나를 추가한다.
그리고 차돌마라탕면.
이 녀석이 은근 맛있었다.
음식 소개는 이렇다.
"차알만의 차돌박이 마라탕면".
심플하군..
이 녀석이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마라탕면이라기에는 마라맛이 안 느껴지는 순한 맛이었다.
일반 마라탕면은 호불호가 갈릴텐데 이 녀석은 "호" 일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이 녀석도 살짝 짰기 때문에 추가로 시킨 공기밥과 잘 어울렸다.
가격만큼 맛을 하는 괜찮았던 중식당.
다음에는 약간 더 배부르게 먹더라도 요리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리 솜씨였다.
차알 추천함!
ps1. 아, 다음에는 좀 덜 짜게 요리해달라고 해야겠어..
ps2. 회사 주변 찾아보니 D타워에 있는데.. 왜 가격 차이가 심하게 나지? D타워 마라탕면은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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