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에 놀러갔습니다. #동물원 원숭이 & 맹수사 |
지난 식물원 구경에 이어 동물원으로 이동한다.
동물원 역시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데,
날씨가 좋으니 아기를 가진 많은 가족들이 놀러나와서 엄청 붐볐다.
동물원 안내도.
나는 원숭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원숭이를 먼저 보러 간다.
그 전에...
동물원 먹이자판기가 없어진 이유가 나와있었는데.. 뭔가 좀 안타까웠다.
요약하면 먹이 자판기가 있게 되니까 사람들이 먹이를 줘도 된다는 생각에 집에서 가져온 먹이들을 주면서
동물들이 병을 얻었다고 한다......
그래서 없애고 그냥 먹이 자체를 안 주는 것으로 정책을 바꾸었다고...
원숭이..
개체 수가 꽤 적었다.
서울대공원에는 원숭이가 훨씬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더 있었는데...
수컷으로 보이는데.. 뭔가 고추로 보이는 빨간색이 뾱! 하고 튀어나와 있었다.
큰 움직임은 없다가 중간중간 한바퀴 돌고 다시와서 앉곤 했다..
별일은 안 하는데도 너무너무 재미있는 원숭이 구경.
그리고 엉덩이에 종양이 난 것같은 원숭이들이 있었는데..
저 원숭이들은 일단 암컷이다.
암컷들은 발정기가 되면 저렇게 성기가 부풀어 오른다고 한다.
저렇게 부풀어 오르는 것이 저들에게는 섹스 어필을 하는 것일까?
여튼... 이런 정보도 아는 사람만 아는 것인데..
나는 이 정보를 서울 대공원에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곳에도 한켠에 설명이 있는데...
그 설명을 보지 않은 두명의 여성이..
"엄마나! 쟤 암 걸렸나봐.. 사육사 무책임하다!" 라고 이야기하는데...
나의 오지랖이 발동할랑말랑 하다가 결국 참아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함부로 욕하면은 안 되지만....
오지랖이 발동하지 않은 이유는.. 나도 잘 몰랐으면 분명 저렇게 얘기했을것 같다...
내가 뭐라 한건 아니지만 괜히 내가 다 부끄러웠다.
원숭이 구경을 끝내고 옆에 있는 맹수사로 간다.
처음 마딱뜨린 것은 호랑이.
처음에는 바위 위에 그냥 누워있어서 시시하다~ 싶었는데...
내 시시하다는 말에 열받았는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한바퀴 돌아준다.
그리고 부실해보였던 몸에서 맘먹고 한대 후려치면 머리를 그대로 날려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근육까지 뽐내며 보여준다.
우리 안에 있어서 드는 생각이지만, 무늬와 생김새는 정말 멋져보인다.
나에게 다가온다.
윽.. 무서워.. 우리안에 있지만서도...
괜히 유리쪽으로 다가와 몸통박치기를 하면 정말 식겁할 것 같았다.
정말 호랑이의 정면 모습은 엄청난 포스를 뿜어냈다.
산에서 이 녀석을 만나면... 으윽.. 무섭다.
뒷모습까지 완벽히 보여준다.
그런데 호랑이도 여튼 고양이과라서 그런가 발바닥의 젤리가 뭔가 갑자기 귀엽게 느껴졌다.
무서움이 발바닥 젤리로 한결 가셨다. ㅋㅋㅋ
표범.
이 표범은 늙은 표범이라 활동을 거의 안 한단다.
그리고 눈도 거의 안 보이는 할아버지란다. ㅠㅠ
노쇄함이 느껴지는 표범.
그래도 또 할아버지 동물을 보는 느낌의 오묘함에 기분은 좋다.
표정도 귀엽다 ㅋ
동물소개란에 아이들이 그린듯한 설명과 그림이 있었는데 너무 귀여웠다.
재규어는 턱 힘이 강하단다.
재규어의 무늬는 정말 자극적인 무늬였다.
호랑이와 표범과는 또 다른 진한 검은 무늬가 살짝 뱀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반달곰.
한 녀석은 누워서 둥글거리고, 다른 녀석들은 무리지어 빙빙 돌았다.
누워있는 녀석은 그네처럼 보이는 매달려 있는 나뭇가지를 흔들거리며 유유자적 놀았다.
곰 코너는 그래서 재미가 좀 없었다.
너무 느리적 느리적 느낌이랄까?
이 녀석은 "서발" 이라는 이름을 가진 크기만 큰 고양이처럼 생긴 녀석.
처음봤는데.. 맹수의 느낌은 없었다.
퓨마.
털이 없는 듯한 모습이 신기하다.
얼굴부분의 카리스마는 있는데, 몸쪽은 뭔가 살쩌서 둔한 느낌이다.
이 녀석은 "검은등 재칼"
인간 친화적인 맹수인가..
손을 내밀자 손을 따라오기도 하고 귀여웠다.
갈색과 흰색+검은색의 털이 어울어진 것이..
고급진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았다.
귀여운 그림으로 소개된 스라소니.
스라소니는 뿔처럼 생긴 귀와, 할배같은 수염을 가진 녀석으로 인상적이었다.
앉은 자리에서 3미터나 점프할 수 있다는... 엄청난 녀석...
숫자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본인의 키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진짜 얼마나 높이 뛰는지 상상도 안 된다..
카리스마 장난 없다.
무슨 전설의 동물 같다.
그림이 넘모넘모 귀여워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던 여우 소개. ㅋㅋㅋㅋㅋㅋ
여우털은 정말 탐스러워보였다.
이래서 여우털이 귀하구나..
하이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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