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도시 맛집] 명랑회관 - 고기 퀄리티도 괜찮고 고급지네요! |
후니후니훈이 나주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리고 심심하다며 내려오라고 했다.
너무 심장을 꿰뚫는 말로 나를 개 미안하게 만들어 나를 내려오게 만든 것이다.
"나주 내려와. 뭐 분명 또 이런저런 핑계로 절대 한번도 안 오겠지.." 라는 식의 말로..
그래서 버스 4시간 타고 나주로 내려갔다.
나주 내려가는 4시간은 정말 힘들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대중교통을 오래 타는 것이 힘들어진다.
그래서.. 나이를 더 먹기 전에 정말 빨리 여행을 더 다녀야 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나주 혁신도시는 터미널에서 또 멀었다.
도착한 시간이 10시 넘어서였는데, 역시 시골이라 버스는 다 끊겨 있었다.
택시타고 혁신도시로 갔는데 택시비는 1만원 조금 넘게 나왔다.
택시 기사 아저씨는 갑자기 서울사람으로써 정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골자는.. 서울의 부동산 정책을 지방에도 실시하면서,
이제 기회를 좀 잡아볼까 하는 지방 사람들은 여전히 집 장만 꿈을 못 이룬다나.... 흐음...
여튼 무사히 조우했고..
혼밥을 죽어도 못한다는 후니훈이,
혼밥중에서도 난이도가 아주 높은 고기를 먹어야 한단다.
자기가 봐둔 가게가 있다고..
이전에 회사 동료들이랑 먹었었는데 맛있었다고..
내가 있을 때 꼭 같이 "여러 번" 먹어야 한다며 고기집으로 안내했다.
나주 혁신도시는 사람이 정말 없는 편인데..
광주에 사는 친구 말로는 그 와중에 이 스벅 하나만 사람이 빠글빠글하단다.
유명한 스벅을 지나쳐..
도착한 고깃집은 "명랑회관"
밥시간은 아니었지만, 아직 한창 술을 마실 금요일 밤에.. (약 10시 30분경?)
사람이 정말 없었다...
가게는 깨끗하고 조용한 것은 맘에 들었지만..
메뉴.
진갈매기살(1.4만원)과 진꽃갈비살(2.2만원)을 시킨다.
돌에 이렇게 네가지 소스가 나온다.
와사비, 홀그레인 머스터드, 고춧가루, 소금.
나름 고급진 느낌이 다게 서빙되어 좋았다.
게다가 불은 숯불...
서울에서 이런 숯불에 고기를 먹으면 가격이 훨씬 비싼데..
나주의 물가가 싸게 느껴졌다.
뭐 숯불가지고 그러냐고?
고기의 퀄리티도 아주 훌륭했고,
주인 아주머니가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다 구워 주시는 서비스까지 포함이니..
정말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다.
으악.. 저 소고기의 레어 부분을 보라..
크윽 군침이 넘어간다.
구워서 이렇게 사이드로 정렬까지 딱 시켜주시는 아주머니.
게다가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놀랬다.
분명 서울에서 출발할 때 빵을 주워먹고 왔는데...
후니훈도 고기를 잘 먹고, 나도 맛있어서 잘 먹어서..
결국 삼겹살과 진갈매기살을 한번씩 더 시키며 둘이서 4인분을 해치웠다.
나주 여행(?) 동안 가장 맛있게 먹은 녀석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내일 방문하기로 한 빛가람 호수공원 전망대.
멀리서 왔다고 고기 대접해주신 후니훈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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