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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놀이터/영화, 드라마

[영화 후기/리뷰/추천] 의뢰인

by 돼지왕 왕돼지 201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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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
감독 손영성 (2011 / 한국)
출연 하정우,박희순,장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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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돼지왕 왕돼지입니다.
오늘은 매력있는 배우 하정우, 박희순이 출연하는 "의뢰인"에 대한 리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겟습니다.
( 스포 약간 포함 )




영화 정보

 
감독 : 손영성
주연 : 하정우( 강성희 ) 박희순( 안민호 ), 장혁 ( 한철민 )
출시 : 2011. 09
장르 : 드라마, 스릴러

Running Time : 123분



기억에 남는 명대사

 
박희순( 안민호 ) : 아 근데, 마지막 3초 셀 때 한철민, 뒤돌아 보지도 않았어..



돼지왕왕돼지 자체 별점


★ ★ ★ ★  



돼지왕왕돼지 리뷰

 
꽤나 몰입도 있게 본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형사물, 법정물을 꽤나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나마 느낌이 조금 비슷한 영화는 "세븐데이즈" 입니다. 거기도 카리스마 배우 박희순씨가 나오네요 ㅎ

박희순씨는 개그맨 박휘순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때문에 개인적으로 실제 카리스마에 비해 느껴지는 카리스마가 약한 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세븐데이즈에서는 비호감이었지만, 그 연기력과 매력, 카리스마로 목소리까지도 그의 특징으로 만듭니다.

또 한명의 카리스마 배우인 하정우. 변호사역을 맡는데, 정직하고 소신있으면서도 젊음과 패기가 있는 변호사로 나옵니다. 그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합니다. 하정우씨는 그 분위기가 영화마다 매우 비슷한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마지막 한명의 주연은 장혁입니다. 개인적으로 장혁의 삐죽거리는 연기는 매우 비호감이며 연기를 잘 한다는 느낌을 많이 주지 못했습니다. 여기서도 장혁의 삐죽거리는 연기는 몰입도를 조금 떨어지게 만들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장혁도 연륜이 있어서인지 잘 하긴 잘 합니다.

전반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는 대부분 맘에 듭니다. 크게 어색함이 없이 무난하게 역할을 잘 소화하고 넘어갑니다.



자 이제 내용부분을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형사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증거를 찾아가며 어떤 사건의 실마리를 논리정연하게 풀어가는 과정이 참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의뢰인에서는 이 형사물의 묘미를 백퍼 살리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반전이 있는데, 그 반전을 위해서 감독이 말도 안 되는 이상한 떡밥들을 너무 많이 깔아놓습니다. 그런 떡밥의 정도가 너무 심하고, 떡밥을 중요한 증거자료등에도 연결을 시켜놓아, 관객들로 하여금, 저기에 뭔가가 있을것이다. 반전이 있을것이다. 하는 느낌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사실 진짜 반전이라면 이런 느낌을 줘서는 안 되겠지요.

두번째로는 장점이자 단점으로 여겨질 수 있는 사건의 전개 속도입니다. 이 영화는 여러번의 재판과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들을 매우 빠른 화면 전환으로 보여줍니다. 따라서 지루함은 거의 느낄 수가 없습니다. 시시각각 씬이 변하며, 아 다음 화면은 무엇일까.. 라고 궁금해하기 전에 이미 그 다음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따라서 몰입도가 상당히 높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전개가 너무 빠른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빠른 전개로 뭔가 긴박감은 많이 줄어듭니다. 긴박감을 줘야 하는 부분에서는 조금 전개를 루즈하게 이어가고, 쓸데없는 부분은 전개를 타이트하게 가져가서 tension & release 즉 완급조절을 잘 했어야 더 높은 몰입도를 끌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세번째 아쉬운 부분은 법정공방 치고는 너무 한쪽만 밀리는 각본이라는 점입니다. CCTV 가 증거가 될것처럼 초반부터 분위기를 쭈욱~ 깔아놓고서는 막상 영화에서 그 CCTV 의 역할은 별로 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저 밑밥일 뿐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정황증거로만 재판을 끌고 갑니다. 반전을 확실히 예감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물론 관객이 원하는데로 스토리를 끌고갈 수는 없습니다. 관객의 예상을 벗어나는 극도 나름 재미가 있지요. 하지만, 그것이 논리정연해야 한다는 것.!

이런 문제점들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여러 카리스마 있는 배우들을 잘 캐스팅 했으며, 나름 이 법정 수사극을 무난한 페이스와 페턴으로 몰고 갔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실 반전 포인트도 뻔한 것은 아닌가 했는데, 반전을 알아내는 부분이 쪼끔 획기적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부분은 삐죽이 장혁이의 삐죽거림이 뭔가 딱 맞아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감독이 이 씬때문에 장혁씨를 케스팅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말이죠 ㅎ



아주 수준이 높진 않지만, 카리스마 있는 배우들이 나오는 무난한 법정 수사극을 보고 싶다면

 

도움이 되셨다면 손가락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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