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라딘 - 에니메이션 알라딘에 비해 어떤가?

[영화] 알라딘 - 에니메이션 알라딘에 비해 어떤가?

어릴 때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엄청 좋아하고 엄청 많이 보았다.

내가 초딩학생 때의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수단은 테레비전과 비디오였다.

어디에서 얻었는지는 모르겟지만, 우리집에는 알라딘 비디오가 있었다.

왜 알라딘 비디오가 있었는지는... 망하는 비디오 가게에서 싸게 구입했지 않을까 싶긴 하다.

여튼 알라딘 비디오가 우리집에 있었기 때문에..

학교 방과후에 집에 와서 따로 할 게 없다면 무조건 알라딘을 틀었다.

비디오 테이프였기 때문에 감아야 했는데, 

맨날 봤음에도 그 감는 시간을 못 기다릴 정도로.. 너무너무 좋아했다.

그런 나의 최애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었던 알라딘의 실사판이 나왔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는 별로 보고 싶지 않았다.

나의 환상을 실사로 깨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본 디즈니 실사판들은 대부분 실망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알라딘만은 지켜주고 싶었다.

그러다 김스타가 하도 보자고 해서...

영화 따로 볼 것도 없고 해서 보게 되었다.

예고편을 강제 시청하면서 (김스타는 나에게 강제시청을 잘 시킨다.) 알라딘 실사판이 알라딘 애니메이션을 거의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나의 감상 포인트는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얼마나 실사로 잘 표현해냈을까" 였다.

그러나 실제로 유사한 부분이 많긴 했지만 다른 부분도 꽤 있었다. 특히나 후반으로 갈수록 그랬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기대를 너무 안 해서인지, 기대보다 재미는 있었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을 따라갈 수는 없었다.

디즈니 특유의 표정으로 연출된 알라딘을 비롯한 캐릭터들의 표정.

old fashion 하지만 원색의 그 색감들.

자파의 사악한 모습 (사람들이 모두 실사판의 자파가 더 간악해보이는 사람이 캐스팅되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리고 실사판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아부(원숭이)의 표정.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의 지니는 귀여운 맛이 있었는데, 실사판의 지니는 음.. 뭔가 징글맞다고 해야 하나? ㅋㅋㅋ

또한, 애니메이션은 만화니깐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실사판에서는 "응?" 하면서 어색하게 느껴짐 ㅋㅋㅋ

최근 들은 정보로는 실사판 알라딘도 "싱어롱" 버전이 나왔고, 인기가 갑자기 다시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ㅋㅋ

확실히 다른 것보다 Speechless 는 애니메이션에 없던 곡으로, 확실히 괜찮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스피치 리스 하니깐.... 왜 여기도 PC ( Political Correctness ) 적인 요소를 우겨 넣었는지 참....

아, 마지막으로 알라딘은 사실 중국 사람이라고...

개충격..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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