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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제로형과 가볍게 한잔을 하러 간다.
생일이라고 냉면 한사발 대접했을 뿐인데,
뭔가 아쉽다면서 내가 부담 안 되도록 저렴하면서도 간단하게 한 잔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했다.
한 잔 쏘겠다며...
그래서 방문한 집은 이름하야 "닭꼬치집"
가게에 입장하면 테이블이 이렇다.
그냥 서로 등 대고, 몸 부딪히고 하면서 먹는거다..
차림표는 은근히 많다.
가격이 안 써있기 때문인지 여러 후기를 보면 불평불만이 많다.
썬제로 형이 사줬기 떄문에 정확한 가격이 기억이 안 나지만,
닭꼬치 1인분에 12,000원정도 했던 것 같다.
오뎅탕과 마늘 고추는 기본안주이다.
오뎅탕은 그냥 플레인한 오뎅탕.
그리고 닭꼬치 2인분이다.
만약 이게 내가 기억하는 가격이 맞아 24,000원치의 닭꼬치라면....
가성비는 꽤 안 좋은 편이다.
여튼 이렇게 소주 한병 시켜 술 한잔 기울이며 썬제로형과 이것저것 이야기를 했다.
썬제로형은 나에게 결혼은 좋은거라고,
내가 짝을 못 만나서 그런거라고 어서 결혼하라고 얘기하고..
나는 자유를 뺴았길 수 없다고 또 반박하고 ㅋㅋㅋ
어쩌다 보니 슬픈 이야기도 하게 되고.. ㅋㅋ
(얼굴 노출되는걸 싫어함)
나름 절약하며 사는 형인데도,
나한테 뭔가 사주고 하는 것은 돈 안 아끼는 고마운 형.
앞으로도 계속 오래오래 봐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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