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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 어린 시절에 배운 무기력 - 문제는 무기력이다

by 돼지왕 왕돼지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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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인 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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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방식에 따라 무기력을 잘 느끼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

무기력을 배우기 쉬운 양육 유형은 학대와 방치다.

아이를 학대하고 방치하려고 의도해서가 아니라, 본의 아니게 그런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무기력이 학습된다.


어린 시절에 느낀 무기력이 성인이 된 후에도 무의식적인 무기력으로 남아 있을지 모른다.

갓난아기 때 애정 결핍으로 애착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는 성장발달에 상당한 문제를 겪는다는 사실은 많은 발달 심리학자들의 연구로 밝혀진 바 있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 부모와의 관계가 우리에게 좋은 선물을 남기기도 하지만 나쁜 침전물을 남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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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형성된 심리적 아이가 성인의 마음속에 내재하면서 그 사람의 마음과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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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적인 부모가 자녀에게 무기력을 심어준다고 말한다.

강압적으로 자녀를 대하면 아이는 이를 심리적인 학대로 받아들이고,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전기 충격과 같이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이 과정에서 자녀는 자신이 환경을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끼고 무기력을 야기할 만한 심리적 장애를 겪는 것이다.


강압적인 부모는 엄격하게 지시하고 독촉하며 자녀를 자기 방식대로 키우려는 경향이 강하다.


강압적인 부모는 자녀가 힘들다고 호소해도 의사를 굽히지 않는다.

이때 아이는 부모를 ‘자기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존재’ 즉, ‘통제 불가능한 존재’라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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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으로 반항하면서 성장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도 소극적일 가능성이 크다.


성인이 된 이들은 해야 할 일을 잔뜩 적은 리스트를 만든다.

그러고는 그 일을 하지 않고 미루거나 다른 일에 시간을 쓴다.

즉 스스로에게 하라고 지시한 일에 반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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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 반항은 무의식적인 무기력으로 얼굴을 바꾸어 일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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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고 체계에 의존하는 사람에게는 일의 성취가 매우 중요하다.

일의 성취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당연히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그 일이 스트레스가 된다.

그래서 그 스트레스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마음의 반발이 부수적인 일에 몰두하게 하거나 그 일을 계속 미루게 만든다.

그만큼 그 일이 부담스럽고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과감하게 일을 중단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커리어나 영향력을 생각하면 일을 해야만 한다.

그래서 그만두지도 못한 채 계속 미루는 소극적인 반항으로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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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다가 더 이상 미루지 못할 때가 되어서야 시작해 빨리 해치우는 패턴을 보이는 사람들, 즉 벼락치기식 패턴에 익숙한 사람들도 이런 심리적 함정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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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할 수 없으므로 누군가가 명령하고 조종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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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에서 벗어나려면 유능감을 획득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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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반항하면서 일을 미루고, 기껏한다고 해도 후딱 해치우려는 사람이 과연 유능감을 느낄 수 잇을까?

이런 사람은 일시적으로 성공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세월을 두고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전문가가 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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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만으로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우선 동기가 있어야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다.




소외와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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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무기력을 학습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소외와 방치’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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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고아원 같은 시설에서 양육한 아동이 일반 가정에서 자란 아이에 비해 의욕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이런 현상을 호스피탈리즘(hospitalism), 모라스무스(morasmus), 또는 의존성(anaclitic) 우울이라고 부른다.

이 현상은 모성애 결핍에서 생겨난 것이다.


고아원에서 양육된 아이는 아무리 울어도 보모가 자신을 돌보지 않는 체험을 하면서 ‘내가 아무리 크게 울더라도 불쾌한 환경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통제 불가능을 학습하게 된다.


자연히 아이다운 호기심이나 관심을 표현하는 일이 줄어든다.

방 한쪽에서 단조로운 행동을 되풀이하며 양육자에게 느리게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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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나 소외로 촉발된 무기력이 아동기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거나 성인이 된 후 직장이나 소속 집단에서 받는 따돌림과 소외가 성인에게도 무기력을 불러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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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에는 받기만 할 수도 있었지만 성인이라면 주체가 되어야 한다.

줄 수 없는 사람에겐 점차 줄 것조차 사라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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