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람이 많아 북적거리는 곳을 좋아하지 않아,
호객 행위와 바가지 요금이 없는 해변이 Hoxy 나 있을까 검색해보았다.
그리고 찾게된 곳이 바로 히든 비치(Hidden Beach).
숙소를 일부러 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잡았고,
숙소에서 대여한 자전거를 타고 히든 비치로 이동한다.
가는 길에 유명한 비치들에서 호객행위를 하러 큰 도로까지 나와있었고, 무시하고 목적지까지 열심히 달린다.
그리고 도착한 이곳.
레스토랑이 세군데정도 있었는데, 각 레스토랑마다 이렇게 썬배드를 가지고 있다.
음식을 섭취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메뉴 가격이 참 착하다.
칵테일류가 55K (약 3000원) 정도로, 썬배드도 제공해주는 해변 레스토랑인 점을 생각했을 때 참 착하다.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비치가 아니라 사람도 많지 않아 좋다.
그나마 이용객들도 대부분 서양권 외국인들이었다.
저렴한 가격 & 평화로운 분위기 & 안락한 썬배드까지..
엄니는 기분이 좋아지셨다.
좌 : 엄니가 주문한 모히또 (Mojito). 55K (약 3000원)
우 : 내가 주문한 롱티 (Long island iced tea). 65K (약 3600원)
가격도 착한데 맛도 좋고, 양도 혜자다.
엄니, 기분조아져쓰!
바닷바람만 쐬어도 괜히 배고파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오징어 튀김을 주문했다.
이 크리스피한 질감 가득한 맛난 오징어 튀김이 단돈 149K (8200원)
이런 해변에서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지상천국이 이곳인가 싶을 정도로..
베트남 여행 중 가장 여유롭게 행복해했던 장소가 아닐까 싶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
노을과 바다가 만들어내는 풍광이 멋지다.
너무 어두워지기 전에 바닷물에 발 좀 담궈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다로 슬금슬금 들어간다.
그러다가 필받은 우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해가 지기 전에 파도와 놀기로 한다.
이곳은 바다의 깊이가 상당히 얕고, 깊어지는 경사도도 상당히 완만해서 안전하다.
바람과 함께 파도가 은근히 쌔서 파도타며 놀기 좋았다.
내가 너무 재미있게 노니 엄니도 바다로 들어오신다.
파도 타고 노시는 엄니.
꺄악! 소리를 지르며 점프해서 파도를 타신다.
너무나 평화로워보이는 풍광.
너무 어두워지기 전에 물놀이를 마친다.
주변에 물이 쫄쫄쫄 나오는 야외 샤워기가 있어 간단하게 몸을 행구고, 수건으로 몸을 닦는다.
그리고 물놀이에 배고파진 우리는 식사를 하러 돌아가기로 한다.
베트남 여행 중 가장 평화롭고 행복했던 순간!
끝
'여행 놀이터 > 베트남(Vietn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호이안(Hoi an)에서 후에(Hue)로 이동! (0) | 2021.05.17 |
---|---|
[호이안 맛집] 길거리 돼지고기 바베큐(BBQ) Quan Teo (0) | 2021.05.16 |
[호이안 카페] 리칭 아웃 티하우스 재방문! - Reaching out tea house revisit! (0) | 2021.05.14 |
[호이안 맛집] 포슈아 -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쌀국수 맛집! (0) | 2021.05.13 |
[베트남 호이안] 소수민족을 사랑한 프랑스 사진 작가 레한(Réhahn)의 갤러리 투어 (0) | 2021.05.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