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도 깟바섬으로 가는 버스티켓을 판매하기는 했지만,
의사소통도 잘 안 되고, 요금 이슈로 약간의 불편함도 있어, 다른 여행사를 알아보았다.
여행사 이름은 'Cat ba discovery tour' 라는 이름을 가진
깟바섬 전문 여행사였다.
가격은 인당 320K. (약 17600원)
13:30분 버스를 예약했다.
여행사지만 여행사같지 않은 모습을 지닌 곳.. ㅎ
호텔 체크아웃 시간과 버스 출발시간과의 1시간정도의 차이 때문에,
우리는 간식거리도 사면서 주변 구경을 하기로 한다.
짱안의 가장 아름다운 시즌에 찍은 사진.
동화속에 나오는 풍경 같다.
엄니는 아오자이를 하나 더 맞추고 싶으셨는지 옷가게를 갸웃거리셨다.
그래서 안에 들어가서 구경했으나,
무난한 디자인은 없고, 무도회 같은 큰 행사에서나 입을법한 너무 화려한 아오자이들만 있어, 구경만 하고 철수!
케이크와 빵을 파는 가게.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으나, 너무 알록달록함이.. 색소를 많이 쓴 느낌이라 손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플레인 해보이는 빵 중에서..
Bahn mi bo 라는 버터 바게뜨만 하나 구매한다.
5K (약 300원)이라는 착한 가격.
날씨는 덥고, 더 구경할 것은 없어서..
여행사 안에서 선풍기 바람을 쐬며 일기를 쓰고, 장부를 정리하고 한다.
원래 픽업시간보다 30분 이상 지연되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인상쓰지 않기로 한다.
약 3시간을 달리자 배를 타는 곳에 도착한다.
차를 싣고 가는 배다.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오토바이, 승용차, 승합차, 버스가 차례차례 자리를 잡는다.
배를 타고 가는 동안 사람들은 차에서 나와 간식을 먹는다.
배는 여객선이 아니라 기름냄새가 많이 나고, 쾌적하진 않지만..
그래도 차 안에 있는것보다는 덜 답답하다.
깨끗한 바다도 아니고,
볼거리가 있는 바다도 아니지만 그래도 바다에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
바다 한가운데 기둥이 세워지고 있는데..
저것들은 뭘 만드려는 걸까?
이제 도착해서 내릴 때이다.
타려는 사람들과 차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배와 육지와의 갭을 사람이 나무토막 같은 것을 넣어 메꾼다.
깟바섬에 도착해서 시내로 이동한다.
가는 내내 보이는 노을 풍경이 너무나 황홀하다.
구름과 노을이 만들어내는 아주 독특한 풍경.
오늘은 하루종일 차 타고 깟바섬에 이동만 했다.
울 어머니께서 베트남 여행 중 가장 좋아하셨던 깟바섬에 대한 이야기가 다음 편부터 시작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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