깟바섬은 숙소들의 퀄리티가 꽤 낮은 편이지만..
그만큼 낮은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머물기로 한 이 호텔은 170K (약 9400원) 이었다.
Hotel 이라는 이름을 주기에는 상당히 문제가 많았다.
1. 정전
일단 이건 깟바섬 자체의 문제이긴 했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 정전이 되서 엘레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다고 하는데.. 방은 7층에 있는 방이었다...
우리는 하루종일 버스를 타고 와서 지쳤지만.. 자체 발전기를 가질 정도의 호텔은 너무 비쌌고..
발전기를 안 갖추었다는 이유로 이미 예약과 결제를 마친 이 호텔을 취소하기에는 이미 몸이 많이 지쳐있었다.
2. 청결 보통 & 청소 없음
Hotel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청결은 보통이고, 청소 서비스는 없었다.
Hotel 안에서는 개미떼를 쉽게 발견할 수 있기에..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오는 것은 상당한 비추이다.
이 호텔의 장점은...
주인 아저씨가 영어를 상당히 잘 하고..
가족단위로 운영하는 호텔이라 정겹다는 점.
그리고 아주아주 저렴한 가격!
정전때문에 깟바섬의 대부분이 어두웠다.
아침이 되었을 때 밖의 전망.
그래도 약간이나마 바다가 보여서 숨통은 좀 트인다.
저녁 노을 질 때는 또 그 나름의 멋을 보여준다.
좁은 틈이라도 이렇게 바다를 볼 수 있음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호텔에서는 Cat ba smile tours 라는 여행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란하 베이(Lan ha bay) 투어를 신청했으며 가격은 1인당 500K (약 27500원)
베트남 기준 상당한 거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침 픽업 + 란하베이 투어 + 카약 + 바다 수영 + 선상 식사 + 원숭이섬 투어 + 호텔 드랍 까지 모두 포함된 것이다.
그래도 다른 곳은 400K 있어 왜 여기는 500K 냐고 (비싸냐고) 물어보니..
소수정예로 운영하며, 무슨 License 가 있어 다른 투어회사는 갈 수 없는 곳까지 갈 수 있고, 배도 좋은 배고 어쩌구 저쩌구...
일단 다른건 그렇다 치고.. 이 아저씨네 투어 상품을 이용하기로 한 결정적 이유는..
여행하면서 만난 베트남 사람 중에 영어를 가장 잘한다는 것이었다.
속 시원하게 대답을 해주고 커뮤니케이션도 너무 잘 되서 인당 100K (5500원) 를 더 내고라도 갈만하다고 생각했다.
가운데 있는 아저씨인데...
결론적으로 400K 짜리 투어 상품을 이용해보지 않았음에도..
이 선택은 정말 올바른 선택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남기게 해 준 아주 훌륭한 투어였다.
란하베이 투어에 대한 내용은 다음편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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