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자취생 레시피.
자취생 레시피라 하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어렵지 않은 요리 방법으로, 적당히 먹을만하게 만들어 먹는 레시피를 얘기한다.
오늘의 요리(?)는 "매운 파 마늘 계란 볶음밥".
파와 마늘을 준비하여, 기름에 살짝 볶아준다.
파와 마늘을 먼저 볶아서 기름 전체에 그들의 맛이 배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냥 마늘 좋아하면 마늘 많이 넣고, 파 좋아하면 파 더 넣으면 된다.
마늘과 파를 한쪽으로 두고, 계란을 넣는다. 밥 한 공기 기준 2~3개를 추천한다.
시중에서 파는 볶음밥의 계란 느낌이 나게 하려면 계란을 깬 후 후라이가 되도록 계속 두면 안 된다.
젓가락으로 열심히 풀어주며 익혀준다. 그럼 잘게 잘게 조각난 계란이 된다.
이렇게 고슬고슬한 형태가 될 때까지 젓가락으로 계속 저어주며 익히면 된다.
이제 밥을 투하한다. (자취생은 역시 햇반인가....?)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열심히 저어준다.
이 때 수저로 너무 꾹꾹 누르면 밥알이 다 일그러져서 떡형태의 밥이 되므로, 살살 풀어주는 느낌으로 하며 볶아준다.
이 단계에서 간장이나 소금을 가미하며 수분을 조금 더 날려주면, 그냥 파 마늘 계란 볶음밥이 완성된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 어제 먹고 남은 엽기떡볶이 소스가 아까웠기 때문에... 그 녀석을 대신 투하한다.
그래서 바로 "매운맛" 으로 변해버린 계란 볶음밥.
소스를 다 탕진하고 싶어 그냥 다 때려부었더니..
수분을 충분히 날리는 데는 실패했다.
그래서 살짝 질은 볶음밥이 완성되었다.
밥 공기에 담아서..
거꾸로 딱 뒤짚어서..
오픈하면 이런 비쥬얼이 된다.
살짝 있어보이지?
사실 여기에 뭔가 초록색 풀로 데코를 하면 훨씬 괜찮은 비쥬얼이 되었겠지만...
자취생 레시피에 그런 것은 사치다.
그냥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이 녀석을 열심히 파먹으면 된다.
파슬리라도 조금 뿌릴껄 그랬나 하는 후회도 살짝 든다.
자 이제 욤뇸뇸 타임.
맛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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