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 와 아산맛집이라 알려진 "목화반점" 에 갔다.
생활의 달인에 탕수육 달인으로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은 집이라 한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가면 대기는 필수라고 하는데,
주변에 대기할 수 있게 부스도 준비해놓았다.
입장 차례가 되면 전화를 해준다고 해서
우리는 대기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주변 산책을 하기로 한다.
온주아문 이라는 곳을 발견한다.
조선 시대 온양군의 관아로 사용되었던 곳인데,
해방 후 파출소로도, 동사무소로도 쓰였다고 한다.
이런 건물이 파출소와 동사무소로 사용되었다는 것이 뭔가 신기하다.
현대의 파출소와 동사무소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고,
저런 건물이 근현대 드라마에서 관공서로 사용되는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머리속으로 상황을 재현하려 해도 쉽게 재현되지 않는다.
안쪽에는 건물과 큰 나무가 전부였다.
옆에 있는 초등학교와 골목길도 구경하다 보니 전화가 온다.
입장이닷!!
주인 아주머니가 핫핑크를 좋아하시나보다.
메뉴는 위와 같다.
탕수육 맛집이지만 식사를 하나씩 시킬 것이기 때문에 小 자로 시킨다.
쑤가 대식가이긴 하지만 식사까지 시키면 大 는 좀 무리일 것 같다고 엄살도 부렸다.
식사는 짜장 하나 짬뽕 하나.
기다리는 동안 쎌카를 엄청나게 찍는 쑤.
쑤는 셀카 찍는 걸 참 좋아한다.
온갖 이쁜 표정과 독특한 눈모양을 만들면서 셀카를 찍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위 사진은 쑤가 그닥 안 좋아할 것 같아서 스티커를 붙여 주었다.
이 사진은 쑤가 나름 맘에 들어해서 사진은 그대로 공개 ㅋㅋ
물론 본인은 모든 사진을 보정 후에 올린다고 하지만 나에게 그런 것은 없다!! ㅋ
밑반찬.
독특하게 일반 김치가 아닌 깍두기를 준다.
그리고 단무지와 양파를 리필해먹을 수 있게 이렇게 제공되는데,
너무 편하고 좋다.
탕수육 小. 20,000원.
탕수육 달인답게 기본에 충실한 맛을 잘 냈다.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고기가 알차며, 소스는 새콤달콤한데 너무 강하지 않아 좋다.
기본은 부먹으로 나와서 깜짝 놀랐다.
나름 부먹과 찍먹은 민감한 문제인데 물어보지 않고 기본이 부먹이라니!!!!
그래도 모든 고기가 소스에 잠기지 않고,
찍먹수준으로 잠기도록 나와서 큰 불만은 없을듯 하기도 하다.
짜장면. 5,000원.
짜장면은 그냥 짜장면 맛.
짬뽕. 8,000원.
짬뽕 역시 그냥 짬뽕 맛.
이 집은 탕수육은 잘 하는 것 인정.
기본 식사메뉴는 그냥 딱 기본만 한다고 보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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