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훈이 커텐을 사야한다면서 IKEA 를 가자고 한다.
후니훈 차를 타고 광명점으로 간다.
광명점이 유일한 줄 알았는데, 현재는 고양점, 기흥점도 있고..
고양점의 경우는 광명점과는 크기가 비교도 안 되게 크다는 '엄마 친구' 썰을 들은 적이 있다.
사실이라면 광명점도 큰데 고양점은 대체 얼마나 큰거야? ㄷㄷ
주차를 하는데 저렴한 먹을 것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Time deal 이긴 하지만 시나몬 번과 유기농 커피가 어떻게 1,000원이 가능한거지? ㄷㄷ
배고파서 먼저 밥을 먹고 쇼핑하기로 한다.
메뉴
가격이 너무 착하다.
진짜 이 근처에 살고, 여기서 맨날 외식해도 전혀 부담이 안 될 것만 같다.
시스템이 조금 독특한데, 트레이(쟁반)를 들고
원하는 음식을 하나씩 얹은 후에 마지막에 계산하는 방식이다.
여러 트레이를 편하게 나를 수 있도록 카트도 제공된다.
상어 컵케익.
생크림으로 표현한 바다 거품과 상어 그림이 참 센스있어보이고 귀엽다.
아이들이 무조건 사달라고 할 것 같다.
각종 케익들.
이상하게 식사보다 디저트들을 먼저 디스플레이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뭐 전략이 있겠지?
예를 들어 식사메뉴를 먼저 보면, 먹고 나면 배부를 것 같아 디저트는 건너뛸 가능성이 높지만,
배고플 때 디저트를 보면 '이정도는 충분히 먹지~' 하면서 고르게 되는 그런 심리?
단호박 샐러드.
이 녀석은 저렴하네.
치즈 썬드라이 토마토 샐러드.
스웨덴 음식이라고 표시된
절인 연어 샐러드...
생연어나 숙성 연어는 먹어봤어도, 절인 연어는 안 먹어봤는데...
다음번에는 무슨 맛일지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음료 코너
이제 드디어 식사 메뉴 코너다.
연어 스테이크와 돈가스.
미트볼, 닭갈비 스테이크 등
밥, 소시지, 메쉬드 포테이토 등
안쪽에서는 밥 시간에 맞춰 열심히 그릇에 담아내고 있다.
밥 메뉴를 고르고 나면 사이드 디쉬 코너를 지나가게 된다.
치킨과 고로케 등이 있다.
디저트와는 약간 느낌이 다른 빵들이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쿠키까지 완벽한 먹을 것의 동선 배치.
식후 캔디까지 ㅋㅋ
트레이에 잔뜩 올려 이동하는 사람들.
식사 공간.
식사 공간마저도 이케아 스럽게 꾸며놓았다.
아마 제품들이 다 이케아 제품들이겠지?
식사공간이 너무 아늑해서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었다.
다양하게 준비해놓은 테이블들까지 외국에 온 느낌을 물씬 준다.
핸드폰 차저까지 제공하는 서비스.
미트볼 12개. 7,900원.
딸기잼이 주어진게 약간 독특한데, 이상하게 북유럽 애들은 고기를 잼에 잘 발라먹는듯 하다.
그리고 그 조화가 "나쁘지는" 않은 편!
핀란드의 피로 만든 소시지도 잼을 찍어먹는다..
[핀란드 음식] 들어는 보았나 검은 소시지, 무스타 마카라!!
맛은 그냥 미트볼이다. ㅎㅎ
베지볼 8개. 2,900원.
가성비가 엄청난 녀석이다.
이렇게 제공되는데 단돈 3,000원도 안 하다니.. 요즘 수제 마카롱 하나가 3,000원이 넘는데...
이 녀석은 호불호가 갈릴 법 하다.
일단 향신료가 인도나 중동을 연상시키는 그런 향이 난다.
그들의 음식을 좋아한다면, 그냥 "아 야채위주로 마든 미트볼 느낌의 음식이네" 정도.
통 등심 돈까스. 6,900원.
주문한 것중에 가장 맛있었던 녀석이다.
"통" 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무색하지 않게 고기가 아주 튼실하다.
소스도 걸죽하면서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돈까스와 잘 어울렸다.
함께한 후니훈.
세월이 무상하다 싶을 정도로..
옛날에는 참 귀여운 동생이었는데.. 이제는 아저씨가 다 되어버렸어...
통 등심 돈까스의 고기 퀄리티.
지대로다!
미트볼
잼을 올린 미트볼 ㅋㅋ
뭔가 좀 귀엽다.
가깝기만 하면 종종 찾아가서 이것저것 맛보고 싶은 것들이 많다.
식사 공간이 아늑하고 오래 머물러도 눈치가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도 좋다.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통 등심 돈까스" 는 추천할만하다.
스웨덴 음식들은 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그냥 궁금해서 한번쯤 먹어볼만한 녀석들이다.
끝!!!
'음식 놀이터 > 괜찮은 음식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맛집] 진로집 - 대전의 두부 두루치기 고전파 맛집 (0) | 2020.10.04 |
---|---|
[종각 맛집] 시카고 피자가 맛있는 컨트리 맨즈 (0) | 2020.09.29 |
[아산 맛집] 목화반점 - 생활의 달인 탕수육 맛집으로 줄 서서 먹는 중국집 (0) | 2020.09.21 |
[대학로 맛집] 반포식스 - 약간 고급진 미국식 베트남 요리 (0) | 2020.09.19 |
[충무로 맛집] 수월가에서 양갈비와 함께 와인을~ feat. 회식 (0) | 2020.09.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