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의 숲' 에 갔다가 다시 지혜의 숲으로 가서 책을 읽기로 한다.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자음 모양의 의자(?)가 있는게 ㄱ 이 없는게 아쉽다 ㅋ
날씨가 추울 때 방문해서 황량하지만 그 나름의 느낌이 있어 좋았다.
이 책 저 책 보다가 최종적으로 각 잡고 읽기 시작한 것은 "독신남 이야기" 라는 책이다.
이 책의 작가는 꽤나 재미있게 사는 일종의 상남자로,
혼자 살면서 마딱뜨리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혼자 사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보다는 그냥 에피소드 위주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은
타임킬링용 책이다.
책을 보다가 쉬어야 할 때마다 바깥을 바라보았다.
전경, 전망이 너무 좋아서 쉬는 시간도 너무 좋았다.
나름 피곤했던지 박선생은 옆에서 꾸박꾸박 졸았다.
카페가 있어서인지 정수기가 없었다.
목 말라서 카페에서 물을 사는데.. 이거 2,000원 받는다.....
나가서 편의점 찾기 귀찮아서 그냥 2,000원 주고 산다. ㅠㅠ
창 밖 전경이 맘에 들었던지..
신나게 자다가 일어나서는 갑자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림을 다 그린 친구가 지루하다면서 출판 도시를 산책하자고 제안했다.
평일인데다가 겨울 저녁이어서인지 문을 연 곳이 별로 없었다.
그 와중에 직장 동료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동상을 찾아 사진을 찍었다.
출판도시에는 독특한 형태의 건물들이 많았다.
박선생의 목적인 지혜의 숲과 활자의 숲을 경험해서 좋았다.
다음에는 좀 따뜻할 때 놀러오면 좋겠고,
북카페들도 은근 있던데 북카페도 한 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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