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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감성, 자기계발 놀이터

[책 정리] 1. 애쓰지마, 노력하지마, 신경쓰지마 - 신경끄기의 기술

by 돼지왕 왕돼지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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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끄기의 기술

세상에서 자기계발서와 가장 거리가 먼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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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겠군요. 우체국에 남아서 돌아버리거나, 나가서 작가 놀이를 하며 굶거나, 전 굶기로 결정했습니다." - 부코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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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스키가 성공한 진짜 이유는 자신의 실패에 초연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가 루저임을 받아들였고, 그것을 숨김없이 글로 풀어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부코스키는 한평생 자신이 생겨 먹은 대로 살았다. 그는 성공 따위에는 신경을 끄고 살았다.



자기계발의 진실 '너는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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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과 성공은 종종 같이 붙어다니는 말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두 단어가 같은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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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보면, 인생에 관한 사람들이 흔히 떠들어 대는 조언(긍정과 행복으로 가득 찬 자기계발 요령)은 사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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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부자가 되는 비법을 배우는 건, 나는 돈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거울 앞에 서서 나는 예쁘다고 주문을 거는 건, 내가 못났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연애와 인간관계에 관한 조언을 따르는 건, 사람들이 날 싫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공하기 위해 웃기지도 않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것, 내가 성공하지 못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데 이상하게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고와 최상을 부르짖다보면, 우리는 반대되는 것들만을 떠올리게 된다. 나와 어긋나는 것. 내게 없는 것, 내가 이루지 못한 것, 이런 일들만 머릿속으로 무한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거울 앞에 서서 "난 행복하다"고 되뇌지 않는다. 가만히 있어도 행복한데 뭐하러 그런 행동을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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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개가 가장 크게 짖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자신만만한 사람은 자신감을 증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진짜 부자들은 굳이 돈을 자랑할 필요를 못 느낀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크게 신경 안 쓴다. 반면 늘 무언가를 꿈꾸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한 가지 현실을 끊임없이 신경 쓴다.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현실 말이다.



불안이라는 지옥의 무한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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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경이로운 소비문화와 "야 내가 너보다 멋지게 살아!" 라고 외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세대가 불안, 공포, 죄책감 등과 같은 부정적 경험을 완전히 잘못된 것으로 만들었다. 페이스북 피드를 보라. 모든 이가 끝내주게 멋들어진 한 때를 보내고 있다.

할아버지는 말했지 "사는 게 다 그렇다. 가서 삽질이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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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는 기분이 더러울 때 아마 이렇게 중얼거렸을 것이다. "어이구, 오늘 참말로 기분이 개똥 같네, 근데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가서 삽질이나 해야겠다." 지금은 어떨까? 5분만 기분이 안 좋아도,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진 350장이 융단 폭격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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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신경 끄기가 필수다. 신경 끄기야말로 세상을 구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세상이 엉망진창이라는 것'과 '그래도 괜찮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면 세상은 여태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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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긍정적인 경험을 하려는 욕망 자체가 부정적인 경험이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부정적인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긍정적인 경험이다.

"역효과 법칙"이다. 기분을 끌어올리려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불행해진다. 뭔가를 바라는 행위는 무엇보다 내가 그걸 갖지 못했음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부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랄수록, 실제로 돈을 얼마나 버는지와는 무관하게 자신을 더 가난하고 하찮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된다. 더 섹시하고 더 멋있어지고 싶어 할수록, 실제 외모와는 무관하게 자신이 더 못나 보인다. 더 행복하고 사랑받기를 열망할수록, 주변에 누가 있는지와는 무관하게 더 외롭고 근심도 많아진다. 정신적으로 더 깨어 있기를 원할수록, 더 자기중심적이고 천박한 사람이 된다.



애쓰지마, 노력하지마, 신경 쓰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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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을 덜 쓸 때 오히려 능력을 발휘한 경험이 있을껄? 성공에 무심한 사람이 실제로 성공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 신경을 껐을 때 모든 일이 술술 풀렸던 경험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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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면, 그에 따르는 부정적 경험을 극복해야 한다. 부정을 피하거나 막거나 억누르거나 입막음하려는 시도는 역풍을 불러온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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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일에 지나치게 신경 쓰느라 몸부림을 치며 살아간다. 이를테면, 주유소 종업원이 건방지게 거스름돈을 동전으로 준 것에 지나치게 신경 쓴다. 즐겨보던 TV 프로그램이 없어지게 된 것에 무지하게 신경 쓴다. 또 즐거웠던 지난 주말을 직장동료에게 떠벌리고 싶어 안달한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 신경끄기의 기술


#1 신경끄기는 무심함이 아니다.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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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함은 자랑거리가 아니다. 무심한 사람은 나약한 겁쟁이다. 무심한 사람은 세상을 겁내고 자신의 선택이 초래할 결과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절대 의미 있는 선택을 하지 않는다. 신경쓰지 않음은 "목표에 따르는 역경에 신경 쓰지 않음" 을 의미한다. 자신이 보기에 옳거나 중요하거나 고귀한 것을 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누군가를 열 받게 하는 것쯤은 신경 쓰지 않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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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이 아닌, 중요하지 않은 모든 것을 향해 "꺼져"라고 말한다. 진짜로 중요한 것에 쓰기 위한 신경을 따로 남겨 놓는다. 옳다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한다. 이것이 자신보다 중요하고, 자신의 느낌과 자존심과 자아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2 고난에 신경 쓰지 않으려면, 그보다 중요한 무언가에 신경을 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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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에 지나치게 신경이 쓰인다면, 이를테면 전남친의 페이스북에 새로 올라온 사진. TV 리모컨 건전지의 수명, 원플러스 원 행사를 연달아 놓쳐 손 세정제를 못 산 일에 너무 신경이 쓰인다면, 당신 인생에는 신경 쓸 가치가 있는 그럴듯한 일이 없는 것이다. 이것이 진짜 문제다. 손 세정제나 TV 리모컨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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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에 중요하고 의미 있는 무언가를 찾는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길일 것이다.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을 찾지 않는다면, 무의미하고 하찮은 것에 신경이 쏠릴 테니까 말이다.


#3 알게 모르게, 우리는 항상 신경 쓸 무언가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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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는 모든 게 새롭고 신난다. 그리고 모든 게 굉장히 중요해 보인다. 그래서 신경을 엄청 쓴다. 모든 것과 모든 사람에게 신경을 쓴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귀여운 친구가 내게 전화를 했었는지. 양말이 짝이 맞는지 아닌지. 생일 케이크를 무엇으로 할지에 대해.
나이가 들어 경험이 쌓여 가면서(그리고 긴 세월을 흘려보낸 뒤에야), 이런 것들이 우리 삶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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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우리는 '기꺼이 신경을 쓸 대상'을 좀 더 꼼꼼히 고르게 된다. 이게 바로 성숙이다. 가끔은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 사람은 진짜로 가치 있는 것에만 신경 쓰는 법을 배울 때 성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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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줄어만 가는 신경을 우리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을 위해 남겨 놓는다. 가족, 절친, 취미 생활을 위해. 그리고 놀랍게도, 그걸로 충분하다. 이런 단순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지속적이고 참된 행복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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