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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카페&주점 이야기

[혜화 카페] 하이 제씨 -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수제 마카롱 카페!

by 돼지왕 왕돼지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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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있으면서도, 너무 여성여성한 이미지때문에..

 

그리고 마카롱의 값어치는 인정하지만..

2마카롱 = 1순대국 이라는 공식 때문에...

내 돈 주고는 딱 한번 테이크 아웃으로 사먹어본 적 있는..

"하이 제씨"를 방문했다.

 

울 엄니가 또 맛있는 디저트를 드시고 싶다니,

개당 0.5 순대국 하는 마카롱이더라도 대접해드려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방문한 하이 제씨.

 

먼저 좋았던 점을 하나 말하고 싶다.

물론 사람이 없기는 했지만, 처음에는 어머니께서 마카롱만 드시고 싶어하셔서 음료 없이 마카롱만 2개 시켰다.

그런데도 당연한듯이 드시고 가실꺼냐고 물었고, 그렇다니깐 아무런 불편한 내색 없이 알겠다며 미소를 지어주셨다..

 

내가 겪어본 장사 잘 되는 가게들은 1인 1음료 필수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서..

사실 음료 없이는 실내에서 취식하실 수 없다고 말하면, 테이크아웃 해서 마로니에 공원 가서 먹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친절한 태도와 미소에 고마워서? 그리고 커피맛도 궁금해서 아메리카노도 하나 주문하게 되었다.

 

 

내가 두려워(?) 하는 여성여성한 공주님 핑크빛 잔에

크레마가 잔뜩 있는 향기로우면서 엄청 독한 커피가 나왔다.

왠지 커피에 대한 표현이 이런 커피는 싫다고 반어법으로 말하는 것 같지만, 아니다! 나는 이런 형태의 커피 참 좋아한다.

다만 커피잔만 조금 부담스러웠을 뿐 ㅋㅋ

 

엄니는 아름답게 나온 마카롱을 찍느라 정신이 없으셨다.

 

 

마치 이쁜 꽃을 보듯 "아이 이쁘다" 라는 소리를 몇 차례 중얼거리시며 사진을 여러 장 찍으셨다.

마카롱은 "말차 마카롱" 과 "단호박 초코 마카롱" 이었다.

 

 

겉은 쫀득하고, 가운데 크림은 꾸덕하니 아주 기가막힌 맛이었다.

크림도 엄청 두껍게 들어 있다.

 

솔찍히 허접한 녀석을 2~3000원 파는 가게들과 비교하면

하이제씨의 마카롱 2,500원은 절대 아깝지 않은 고퀄이다.

 

 

엄니는 너무 이뻐서 먹기 아깝다며 자꾸 한조각을 들어 눈 앞에 두고 지그시 바라보시다가..

다시 내려놨다가 반복하셨다.

마치 아끼는 악세사리를 구경하듯이... ㅋㅋㅋ

소녀같은 귀여운 어머니시다.

 

 

 

 

 

 

또 맘껏 드시지는 못하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며 첫 입 개시 타이밍을 늦추신다. ㅋㅋ

 

 

이제는 모자를 쓴 상태에서 사진이 어떻게 나오나도 봐야겠다며,

가방에서 주섬주섬 모자도 꺼내 써보신다.

 

 

그렇게 퀄리티 높은 마카롱 앞에서 소녀가 되어버리신 어머니를 보며 깔깔대고 웃었다.

좋은 데이트였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렇게 좋은 마카롱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처음에 마카롱만 먹는다고 했을때도 불편하지 않도록 응대해주시며 미소를 지어주신 점원분께 한번 더 감사드린다.

 

종종 테이크아웃으로 애용하겠습니다요!!

 

번창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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