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에는 호파스타 라고, 건대에 가면 무조건 들르는 단골 집이 있다.
방문했는데 break time 이라 열 때까지 카페에 가 있기로 한다.
몇 개의 후보가 있었지만, 인테리어가 좋다는 이유로 친구가 이곳을 선택했다.
겉 외관부터가 이미 인테리어는 좋을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해주는 카페이다.
카페 이름은 "Cafe K375"
카페 입구도 1층에 바로 있는게 아니라 반층을 올라가서 이동한다.
앞 정원의 바닥은 물론 옆쪽의 식물까지 참 아기자기하다.
카운터.
아메리카노가 4,500원으로 가격은 조금 있는 편.
아쉽게도 커피머신이 고장나서.. 음료는 친구의 수제 밀크티(6,000원) 하나만 주문한다.
대신 두명이 와서 음료 하나를 시키는 것이 그러니..
디저트를 하나 추가하는 것으로 합의를 본다.
( 원래 1인 1음료 원칙인 가게라고 한다. )
이 메뉴판은 참고하시라고..
여러가지 케익이 있었지만, 초콜릿 매니아인 친구가 고른 케익은..
역시나 "쇼콜라" 가 들어간 "수제 핑크 쇼콜라" 라는 케익이다.
가격은 6,500원.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케이크 이름 & 비쥬얼이라 맘에 든다.
게다가 남자라면 역시 핫핑크지 ㅋㅋ
메뉴가 나올 때까지 열심히 꾸며 놓은 인테리어를 구경한다.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인테리어에 신경 많이 썼을테니.. 열심히 봐주는 것도 인지상정!!
우리는 지하 1층에 자리를 잡기로 했는데,
계단 중간에도 심심하지 않게 이렇게 작은 소품과 조명을 설치해놓았다.
지하 1층.
카운터 기준 지하 1층이지, 반지하라고 보면 된다.
바깥쪽으로 아까 들어온 입구가 보인다.
"수제 핑크 쇼콜라" 케이크가 나왔다.
상단은 핑크색을 입힌 꾸덕한 치즈이고, 하단은 꾸덕한 느낌이 강한 브라우니라고 보면 된다.
둘의 맛이 그렇게 잘 어울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맛은 좋았다.
뭔가 있어보이는 쪽지까지 함께 준다.
"Hello Stranger. Enjoy Our Handmade Cake!!" 라고 써져있다.
아쉽게도(?) 밀크티는 그냥 종이컵에 서빙되었고, 내가 물만 마신 관계로 음료는 따로 찍지 않았다.
친구 말로는 밀크티가 괜찮은 맛을 낸다고 했다. (우와! 맛있다! 는 아님)
호 파스타의 브레이크 타임이 끝날 때까지 나는 또 열심히 인테리어 구경하며 사진 찍고 다닌다.
안쪽에서 본 입구쪽.
반지하 창문이 갖는 단점을 꽃과 커튼으로 잘 커버한 느낌이다.
2층도 올라가본다.
마찬가지로 2층 계단 중간도 심심하지 않게 뭔가를 설치해두었다.
2층은 창의 형태가 조금 더 좋아보인다.
지하 1층도 나쁘지 않았지만, 다음에 오게되면 2층 창가에서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괜찮겠다.
커피를 맛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일단 다른 곳에서 쉽게 맛 볼 수 없는 수제 케익들을 갖추었다는 점과 인테리어가 괜찮다는 점이 매력적인 카페이다.
음료를 밀크티 하나만 주문했더니, 나를 위해 밀크티 컵과 같은 사이즈에 얼음물을 채워 함께 주는 점원의 센스도 맘에 들었다.
코드를 꼽는 곳이 없고, 테이블도 작업용 테이블은 아니라 장기간 스테이 하기는 어렵고..
맘 맞는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케익 한 조각 하기에는 꽤 괜찮은 카페라고 평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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