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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맛있는 음식들

[혜화 맛집] 몽스카페 - 허니 고르곤졸라 치아바타 파니니 도전!

by 돼지왕 왕돼지 202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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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치아바타로 유명한 몽스카페.

이 곳의 쉬림프 알리오 올리오를 친구가 좋아해서 종종 방문한다.

 

나는 이 날 식욕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파니니를 하나 주문하기로 하고, 파니니 중 맘에 드는 것 2개 중 하나를 친구에게 골라 달라고 한다.

친구는 "허니 고르곤졸라 치아바타 파니니" 를 골랐다.

가격은 7,800원.

 

친구는 역시나 쉬림프 알리오 올리오.

 

 

짠.. 나오는 순간 나는 순간 멈칫 3초간 경직되었다.

이유는 7,800원이라는 가격 + 파니니는 샌드위치 같은 녀석이라는 인식 + 카페 마마스의 파니니 의 비쥬얼 상상 때문이었다.

 

이 녀석은 식사가 아닌, 디저트 같은 느낌의 데코와 사이즈를 가지고 있었다.

식욕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배를 채우긴 해야 하는데..

일반 빵집에서 파는 애플파이보다도 더 작은 사이즈였다...

 

 

분명 비쥬얼은 이쁘긴 한데..

그래서 사진을 열심히 찍긴 하는데... "이게 7,800원이라고..?" 라는 느낌은 계속 가시지 않은 채로..

눈동자는 초점을 잃은 체.. 핸드폰 셔터를 계속 찰칵찰칵 누르고 있었다. ㅋㅋ

 

 

근데 맛을 보고 나서는 "음.. 이정도라면?" 이라고 적당선에서 납득을 하고 말았다.

일단 고르곤졸라 치즈가 "혼모노" 의 느낌이었다.

꼬릿꼬릿한 맛과 향을 충분히 발산했고, 씹는 질감도 꽤 쫀득하니 좋았다.

치아바타 파니니는 프레스가 충분히 되서 독특한 쫀득한 식감을 더했다.

 

이걸 식사라고 생각한다면 양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이걸 디저트 개념으로 받아들인다면 7,800원이라는 가격과 이 맛은 적당히 괜찮다고 바라볼 수 있는 그런 녀석이었다.

 

재구매 의사가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나중에 식사로는 No! 디저트로서는 커피와 함께 Yes! 라고 답하겠다.

단, 가격은 솔찍히 좀 부담스럽다..

 

 

그리고 친구의 슈림프 알리오 올리오는 여전히 간이 조금 쎄긴 했지만 맛이 좋았다.

 

 

몽스 카페는 메뉴를 접할 수록 새로운 놀라움을 전해주고 있다.

이전에 먹었던 "치아바타 크림소스" 라는 메뉴도 그랬고, 이번에 먹은 "허니 고르곤졸라 치아바타 파니니" 도 그렇고..

다른 곳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메뉴들이 있고, 데코를 비롯해 그 독특한 요리에 대한 철학이 있어 보인다.

 

이번 파니니 사건(?) 으로 재방문하면, 또 다른 신박한 메뉴를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s. 식사로서는 별로였지만 디저트로서는 합격이라.. 조금 애매하지만 "맛있는 집" 카테고리로 넣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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