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한강 라이딩을 해서 집에서부터 건대까지 갔다.
그리고 의식처럼 호 파스타로 향했다.
새로운 메뉴를 도전해보고 싶어서 안 먹어본 메뉴들에 번호를 메기고, 친구에게 1~4 중 번호를 하나 택해달라고 한다.
친구가 2번을 골랐고, 2번 메뉴로 생각한 녀석은 바로 "리코타 수제 소세지 토마토 파스타" 이다.
매운 맛을 고를 수 있는데,
매운 맛을 먹을 줄 아는 사람은 100% 매운 맛 해도 그다지 맵지 않으니 가장 매운 맛을 선택하면 된다.
짜잔.
호 파스타의 다른 파스타 메뉴에 비해 비쥬얼은 조금 어글리한 편이었다.
또한 생면의 종류가 "페투치니" (얇고 넓적한 면) 이 아닌 일반 스파게티 형태의 면이었다.
페투치니가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면의 형태라 조금 실망했는데.. 먹는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이 면이 너무너무 꼬들꼬들하고 쫄깃쫄깃한 것이 식감이 장난이 아니다.
친구도 이 면을 먹어보더니 페투치니 면보다 이 면이 더 맛있다고 말했다.
매운맛 100% 를 해서 그런지 토마토 소스는 살짝 짬뽕을 연상시키는 맛을 냈다.
살~짝 불 맛도 나면서 매콤한 맛이 나서 그런것 같다.
사실 리코타 치즈는 왜 이 조합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었지만... (조화롭진 않았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한 포크 한 포크 다른 맛을 내기에는 있는게 더 좋긴 했다.
수제 소세지라고 표현은 되어 있었지만,
그 소세지를 칼로 썬 형태가 아닌 투박하게 뜯어낸 형태라,
사실 제목을 다시 볼 때까지 고기 덩어리라고 여겼지 소세지라고 여기지 못했다...
그 녀석이 고기 덩어리가 아닌 소세지였단 말야? 하고 놀랄 정도로 고기맛을 풍부하게 내는 소세지 조각였다.
그리고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가지가 건더기로 많이 들어 있었는데, 나는 가지를 좋아하므로 아주 만족스럽게 즐겼다.
가격은 7,900원으로 다른 보통의 파스타 8,500원에 비해 조금 저렴한 편이다.
맛적인 측면만으로는 JMT 까진 아니지만 꽤 맛있게 먹었고, 특히나 이 집에서 페투치니 생면만 먹다 스파게티 면을 먹은 경험이 너무 좋았다.
300원 추가요금을 받는 모닝빵도 먹어봤는데..
일반 빵집에서 파는 모닝빵에 비해 속이 더 견고하고, 버터향과 맛이 풍부했으나...
재주문해서 먹을 것 같지는 않다.. ㅎㅎ
다음에는 또 다른 새로운 메뉴를 정해야겠다.
이제 1~4 가 아닌 1~3 중에 골라달라고 해야겠다. 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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