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주옥같은 명언.
나는 종종 생각한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것은 너무나 거만한 워딩이라고 말이다.
두뇌가 더 발달했다는 이유로.. 그로 인해 다른 생물들보다 더 큰 힘을 가졌다는 이유로 이렇게 다른 생물들을 괴롭혀도 되는가?
Yes 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전래동화에서 지네에게 처녀를 바치는 것에 대해 할 말이 없어진다.
이번에 '플라스틱' 을 주제로 한 '네셔널 지오그래픽'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생산해내는 플라스틱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미 러프(rough)하게 알고 있었지만,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그 플라스틱들이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우리 자신도 죽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네셔널 지오그래픽의 책 안에 있던 플라스틱으로 고통받는 동물들 사진을 공유해본다.
어떻게 보면 웃기고, 어떻게 보면 슬픈 사진들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지금 당장 플라스틱 없이 살 수는 없다.
이렇게 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진 나조차도, 엄청 많은 플라스틱들을 소모하고 있다.
다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경각심을 가지고 조금씩이라도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 혼자 해서 뭐하냐?'
'우리나라가 아껴야 뭐하냐 중국이 한번만 버려도 우리나라에서 아낀 것이 다 소용없는데..'
뭐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말로부터 나는 역시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것을 느낀다. (비난하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특성을 느낀다는 말이다.)
그러나 나는 '나부터 해야 한다' 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세계에 전쟁이 끊이지 않으므로, 전쟁을 멈추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냐 하고, 오히려 전쟁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그냥 우리가 조금 불편하고 손해 보는 것을 못 견뎌할 뿐이다.
당연히 강요할 순 없다.
그냥 나는 나부터 조금씩이더라도 줄이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그래서 카페를 갈 때는 최대한 텀블러를 가지고 가고, 장을 보러 갈 때는 가방을 챙겨간다.
큰 무엇은 할 순 없지만 이렇게 작게나마 내가 자연으로부터 받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며, 조금이라도 폐를 덜 끼치려고 노력할 뿐이다.
이 글을 그럼 왜 쓰냐고?
비난의 의도는 없고,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정도를 공유하고 싶었다.
'아차' 싶은 분들은 그냥 소소하게나마 함께해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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