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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취향 때문에(?) 집에 양초가 참 많았다.
향초는 물론, 대형 양초, 그리고 이벤트용 작은 양초까지 아주 많았는데..
실제 소비는 되지 않고, 어느 순간 장식용으로도 쓰이지 않고 창고에 박히는 것을 보고,
결국 이사할 때 다 버려질 것 같아 아쉬워서 내가 많이 업어왔다.
그리고 양초들을 그냥 태우기에는 원룸에 불 날 것 같아서 보호장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양초 랜턴' 이라고 부르는 녀석을 구매하게 되었다.
빨간색 버전도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느낌이 너무 많이 나서..
그래도 계절을 타지 않을 것 같은 이 녀석으로 결정한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6000원정도였는데, 재고가 없다는 판매자의 응답을 많이 받아서 약 4회정도의 시도 끝에 겨우 구한 제품이다.
밤에 불을 켜보니 이렇게 이쁘게 빛을 발한다.
삭막하고 좁은 오래된 원룸 안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녀석.
상단의 눈꽃 모양의 구멍을 통해 천장에도 눈꽃이 맺힌다.
애용하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양초를 태우면 유해물질이 많온다는 글을 보게 되어서..
요즘은 업어온 양초들과 이 양초 랜턴이 살짝 골치거리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분위기를 내고 양초를 태우고 싶다면...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짧게 사용하고, 특히 끌 때 유해물질이 많이 나오므로 스너퍼를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특히!!! 잘 때 환기가 안 되는 곳에서 양초를 틀고 자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가끔 분위기에 젖고 싶을 때만 사용해야지. 흑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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