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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이터/중국(China)

[상해/맛집] 상해에서 맛보는 일본라면, 아지센라면 (味千拉麵, 웨이치엔라미엔)

by 돼지왕 왕돼지 201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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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 2개월간 장기출장을 다녀왔다는 것은, 제 블로그를 자주 보시는 분이라면 알고 계실 것입니다. 2개월간 외곽에 떨어져 있는 호텔에 머물렀는데, 워낙 외곽에 위치한지라 주변에 식당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도, 그나마 한가닥 희망이 되어준 이 미천라면. 뭐? 미친라면??  아닙니다. 음 그대로 읽으면 미천랍면!. 중국어로 하면  味千拉麵 ( 웨이치엔 라미엔 ), 그리고 일본식으로 읽으면 아지센라멘. 읽는 방법도 여러가지인 이 일본라면집을 오늘은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금부터 일본식으로 읽어 "아지센 라멘" 이라 부르겠습니다. 이 아지센 라멘은 중국에서 성업중인 일본 라멘집으로 체인점입니다. 중국 상해에는 엄청난 양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어, 조금만 번화한 곳에 가면 어디서든 아지센라멘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아지센 라멘은 일본라면을 약간 중국의 맛으로 바꾼 맛입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중국의 맛보다는 중국의 향신료 맛이 살짝 첨가되어 특이한 맛을 자아냅니다.

사진에 등장하는 두분은 식후땡을 하고 계시는 함께 출장을 갔던 녈님과 훈님이십니다. 아지센라멘의 케릭터는 중국풍으로 보이는 소녀인데, '무슨 맛일까 궁금하지?' 하는 듯한 표정으로 물음표 모양 라면 면발을 들고 있네요. 외관은 꽤나 모던하고 좋습니다.자 그럼 한번 들어가보겠습니다.

중국식당은 "꿜링꿜링~" 이라는 유쾌하면서 장난치는 듯한 말로 환영을 해줍니다. 영어로 하면 "Welcome~" 과 같은 말입니다. 이 말 은근히 중독성 있습니다. 편의점을 가도 꿜링꿜링~ 어느 식당을 가도 꿜링꿜링~ ㅋ 언제부턴가는 그들을 성대모사하게 됩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이렇게 깔끔하면서, 준일본풍을 냅니다. 직원들은 빨간 두건을 머리에 두르고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중국치고는 매우 깔끔합니다. 특히나 가격이 저렴한데도 체인점이어서 그런지 중국이라는 느낌은 거의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한쪽에는 일본느낌을 더해주는 스모 그림이 벽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주문이 들어가고 점원이 5분 안에 영수증을 들고 옵니다. 선불이란 의미죠. 돈을 주면 거스름돈을 "한참" 후에 돌려줍니다. ㅎㅎ 중국인들의 특성.. 메뉴판을 찍고자 했으나, 이상하게도 메뉴판을 찍지 못하게 하더라구요.. 아쉽지만, 메뉴들의 이름은 사이트를 참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메뉴판에는 중국어, 일본어, 영어가 기본 제공됩니다. 자 이제 하나하나 주문한 음식들이 나옵니다.


이 녀석은 아지센 라멘의 기본 메뉴 "아지센 라멘" 입니다. 원래 어느 식당이든 기본이 가장 맛있는 법이죠. 이 녀석의 가격은 23元 ( 2011. 12. 당시 환율 200원 기준 약 4,600원 ) 입니다. 한국에서 일본라면을 맛보려면 못 해도 6,000원 이상은 줘야 하는데 참으로 착한 가격입니다. 게다가 맛도 매우 무난합니다. 기본 돈코츠라멘으로, 차슈와 계란도 들어있고, 국물은 구수하며 살짝 느끼한 맛이 참 좋습니다. 

라멘의 종류는 약 10여가지가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지센라멘이 23元 으로 가장 저렴하고, 가장 비싼 녀석은 35元 ( 당시 환율 200원 기준 약 7,000원 ) 까지 맛에 따라 가격이 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녀석은 나중에 또 갔을 때 주문한 녀석으로  입니다. Chili beef noodles ( 매콤한 소고기면 ) 으로 중국의 매운 향신료와 소고기가 들어간 녀석으로 나름 매콤한 맛이 강합니다. 가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29元 ( 당시 환율 200 원 기준 5,800원 ) 정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매운 고추 레벨 4개입니다. ( 기본 아지센 라멘은 0개입니다. )


이 녀석은 또 다음에 방문했을 때 섭취한 녀석인데, 이 녀석은 Spicy Ajisen Noodle ( 매운 아지센 라멘 ) 입니다. 기본 아지센 라면에 매운 맛과 고기가 추가됩니다. 기본 국물 베이스에 매운 맛만 첨가되어 참으로 좋습니다.( 맛 느낌상 ) 이 녀석은 매운 고추 레벨이 3개로 앞서 소개한 매운 소고기면에 비해 매운 맛이 살짝 덜합니다. 하지만, 매운 맛 매니아인 저에게는 그 맛이 그맛.. 미치도록 맵지 않다면 ㅎㅎ..

여러가지 면을 섭취해봤지만, 그래도 역시 이런 가게는 기본 면이 가장 맛있는 법.. 녈님과 저는 기본 아지센 라멘이 가장 맛있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 물론 비오는 날은 칼칼한 면이 더 맛있긴 했지만요 ^ ^ )

추가로, 아지센 라멘에서는 김치도 팔고 있었는데 이름이 거창합니다. "Tailor made Kimchi" 입니다. 이 녀석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가격은 약 12元 ( 당시 환율 200원 기준 2,400원 ) 으로 상당히 비쌉니다. 요거 두접시면 라면 한그릇 값이 나옵니다. 이 정도 주면서 2,000원이나 받다니!! 게다가 이름은 안성맞춤 김치라고 해놓구선,( 설마 바느질쟁이가 만든.. 이란 의미는 아니겠지요 ㅎㅎ ) 양배추 김치를 내왔습니다. 중국의 안성맞춤 김치는 양배추로 김치를 만드는가 봅니다. 양배추로 만들어서인지, 김치가 매우 달콤합니다. 한국의 약간 칼칼한 맛을 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단 맛을 어찌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시킨 이후로 절대 다시는 시키지 않는 녀석인데... 한번쯤은 맛볼만 합니다.

어른들의 말씀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도 어느 지역에서는 양배추로 아직도 김치를 담그는 곳도 있으며, 예전에 못 살때는 양배추로 김치를 담그는 집이 매우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김치도 있구나 하고 한번쯤은 맛볼만한 맛이기는 합니다.

아지센 라멘에서는 일본 라멘 뿐만이 아니라, 일본 스타일의 안주와 사케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못 찍게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안주류는 겨우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지센은 월마다 행사를 하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라멘을 하나 시키면 이 안주를 하나 10元 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메뉴에서 저희가 맛봤던 것은 바로 왼쪽 위에 위치한 Wasabi Fried Squid 로 오징어를 와사비가루를 묻혀 튀긴 녀석으로, 엄청난 포스의 술안주입니다. 타코 와사비 매니아인 녈님은 이 안주를 드시고는, 타코 와사비에 필적하는 안주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와사비의 찡 쏘는 맛도 살금살금 나고, 오징어는 쫄깃하며, 튀김은 바삭합니다. 정말 맛있으며 양도 적당하고, 가격도 싼 편입니다. ( 라멘 주문시는 10元( 당시 환율 200원 기준 약 2,000원, 일반 주문시는 19元 ( 약 3,800원 ) )


  다음으로 주문한 안주는 Beef Enoki Roll 이라는 이름의 안주로 가운데 위치한 녀석입니다. 이 녀석은 팽이버섯에 소고기를 얇게 썰어 둘러 구운 녀석으로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사실 아지센 라멘은 라멘도 맛있지만, 저희는 이 안주들을 더 즐겼습죠 사실. 이 녀석도 라멘을 시킴면 10元으로 제공되었던 녀석인데, 일반 주문시 23元 ( 당시 환율 200원 기준 약 4,600원 ) 으로 꽤 비싼 편이지만, 한국 이자카야를 생각한다면 꽤나 저렴합니다. 간장조림으로 나와서 짭쪼름 하니 끝내줍니다.

하나 더 시킨 것은 일반적인 닭날개로 가장 위쪽에 위치한 녀석입니다.  이름은 Super Spicy Chicken Wing 인데, 슈퍼 스파이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맵지는 않습니다. 일반 닭날개에 매운 맛 소스를 첨가한 녀석입니다. ( 그렇게 맵지 않다는 것은 저의 기준입니다. ) 가격은 팽이버섯 소고기말이와 같은 23元 ( 약 4,600원 ) 입니다. 이 녀석은 단순한 닭날개인데 왜 이리 비싼지 ㅎㅎ

자 이렇게 안주들이 있는데 술이 빠져서는 안 되겠죠?

 
이전에 맥주에서 소개시켜드렸다시피, 술은 매우 싼 편입니다.
[중국/술] 음식만큼이나 종류도 각양각색 중국의 술을 소개합니다~ ( 맥주편 ) 

630ml 맥주가 12元 ( 당시 환율 200원 기준 약 2,400원 ) 이고, 350ml 짜리는 10元 ( 약 2,000원 ) 입니다. 이왕이면 630ml 를 먹으라는듯 가격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사케도 저렴한 편인데, 300ml 짜리는 29元 ( 약 3,800원 )이고, 180ml 는 22元 ( 약 4,400원 ) 입니다. 엄청나게 저렴하죠? 맥주도 먹어보고, 사케도 먹어봤는데.. 맥주는 위의 링크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밍밍한 맛이지만, 사케는 한국에서 먹는 사케와 맛이 비슷합니다. 사케 역시 300ml 짜리를 먹으라는 듯 가격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술을 잘 드시는 녈님은 300ml 짜리로, 저는 180ml 짜리로 시킵니다.

자 이제 안주들이 하나씩 나옵니다.

 
자 먼저 팽이버섯 소고기말이가 나왔습니다. 이 녀석은 큰 4조각으로 보이지만, 사실 큰 한조각이 두동강나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총 8조각인데, 짭쪼름 하니 맥주와 끝내주게 어울리는 안주입니다.

 
요녀석은 슈퍼 매운 닭날개로 노말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전혀 맵지 않은 그저 매콤한 일반 닭날개였는데, 생각해보니 녈님은 살짝 매워서 좋다고 했던 기억이 있군요. 이 녀석 역시 술과 참 잘 어울립니다.

 
이 녀석이 문제의 와사비 오징어 튀김. 와사비 맛이 코를 찡긋찡긋 찌르고, 바삭한 튀김도 안쪽의 쫄깃한 오징어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이 녀석 1등 줍니다. 저는!! 하지만, 녈님은 팽이버섯 소고기말이를 1등으로 선택했습니다. 역시 저는 와사비 매니아인가 봅니다. ㅎㅎ

 
이렇게 도꾸리와 함께 제공된 사케 한잔 기울이며, 중국에서의 밤은 깊어가고,... 달을 보며 먹었다면 더 운치있었을 것 같은 밤입니다. 먹다가 부족함을 느낀 우리는 안주를 하나 더 주문합니다. 이 녀석은 메뉴판을 못 찍었군요.


요 녀석은 "Cheese minced chicken skewer" 로, 치즈를 얹은 다진 닭고기 꼬치입니다. 이 녀석도 환상적입니다.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19元 ~ 23元 정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녀석은 엄청 뜨거우니 절대 한입에 넣지 마시구요. 일행 한분은 "으헉해헉으헉 뜨거 흐헉해헉" 을 약 5회 반복하셨답니다. ㅎㅎ 이 녀석은 닭고기라고 써놨지만, 돼지고기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잘 만든 떡갈비에 치즈를 얹어서 먹는 느낌으로 맥주와 기똥차게 어울립니다.


 마지막으로 비오는 날 머리가 살짝 젖은 녈님과, 레몬즙을 뿌리고 계신 훈님의 팔을 첨부해봅니다. 맥주가 안주가 준비되길 기다리고 있군요 ㅎㅎ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중국 상해에는 이 아지센 라멘 체인점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배고플 때는 라멘으로 허기를 해결할 수도 있고, 저녁에는 사케나 맥주와 함께 술한잔도 기울일 수 있는... 술에 따라오는 안주가 또 기똥차며 가격도 비싸지 않은.. 아지센 라멘에서 함께 놀아요~

나중에 다시 가게 되면 라면이나, 안주를 먹으러 적어도 한번은 갈 강추 음식점입니다!!
( 사실 맛도 맛이지만, 싼 가격에 먹는다는게 메리트가 엄청 크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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