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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이터/중국(China)

[상해/맛집] 대만요리 전문점 "벨라지오( Bellagio, 鹿港小镇 )" 에서 놀아요. ( 1부 )

by 돼지왕 왕돼지 201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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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곳은 상해에 머무는 동안 수 차례 방문했던
대만요리 전문점 "벨라지오 ( Bellagio, 鹿港小镇 )"
입니다. 

벨라지오는 대만요리 전문점이기도 하지만 Cafe 이기도 합니다. 자 함께 놀러 가볼까요?

위치는 이곳입니다.


 [리얼 지도 보기]

유명한 관광지 新天地( 신천지, 신띠엔띠 ) 의 Starbucks( 스타벅스 )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입니다. 신천지에서 골동품으로 유명한 東台路( 동태로, 동타이루 )로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1번 라인 黃陂南路( 황피남로, 황피난루 ) 역에서도보로 10분 거리입니다.

접근성이 좋은 편이기는 하나 Landmark 에서의 거리는 조금 있는 편이기 때문에 지도를 잘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외관은 이렇습니다.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2층도 벨라지오 소속인 것 같습니다.



간판이구요. 영어이름은 벨라지오이지만, 중국어 이름은 鹿港小镇 으로 대만 지역의 작은 항구도시 라는 의미입니다.

먼저 유명세를 듣고 맛 검증을 위해서 혼자서 찾아가 봤습니다.

식사류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왼쪽 녀석을 메인으로 주문했습니다.



이름은 Stewed Minced Pork ( Bowl ). 다진 돼지고기를 끓인 녀석이군요.
29元 ( 당시 환율 200원 기준 5,800 원 ) 입니다. 나중에 나온 크기를 보면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벨라지오는 가격대가 중국의 패밀리레스토랑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메뉴만 보면 참 맛있게 생겼습니다. 메뉴는 한국말로도 제공하지만, 매우 어수룩합니다. 구글번역기를 돌린 느낌입니다.. ( 그래도 어느정도는 맞습니다만.. )



밥이 없이는 짤 것 같은 분위기가 흠씬 들어, 밥도 하나 주문해봅니다. ( 짠 거 싫어합니다.. ㅠ )
야채 볶음밥( Vegetable Rice with Bacon Bits( Bowl ) ) 을 주문합니다. 사실 이 녀석도 잘 보면, 한글로 야채 볶음밥이라고 해서 야채가 베이스가 되어 야채만 들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베이컨도 들어 있습니다. 영어가 정확합니다. 야채도 있지만 베이컨도 들어있다고 영어는 기술하고 있네요. 그래서 가격은 12元( 당시 환율 200원 기준 2400원 ) 입니다. 베이컨이 들어가서 가격이 확 올라간 모냥입니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나왔지만, 벨라지오는 직원들이 저렇게 유니폼도 입고 있으며, 머리에 빨간 두건도 두르고, 단발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름답다는 느낌은 적지만, 깔끔하다는 느낌은 많이 듭니다. ( 일반 토종 중국 식당들은 깔끔한 느낌이 없습니다. )

내부 인테리어도 살짝 남국의 느낌이 나도록 해놨습니다. 에어컨을 빠방하게 틀어서 쾌적한 온도도 유지해 주더군요.



벽에는 이런 추상화에 가까운 아름다운 색감을 가진 그림도 전시되어 있구요. 고급스러움을 가미했습니다.



기본 테이블 세팅입니다. 계산서를 포함하여 정갈하게 수저와 젓가락 그리고  물을 세팅해줍니다. 물통을 주지는 않고, 물을 더 마시고 싶다면 요청하시면 됩니다. 물론 무료로 리필해줍니다. ^ ^ ( 유럽이 아니랍니다~ )



자 드디어 주문한 돼지고기 스튜가 나왔습니다.
엥?? 크기가 생각한 크기가 아닙니다. ㅋㅋ 메뉴판에는 메인 메뉴처럼 엄청 크게 디스플레이가 되어 있어서 우리 국밥정도 사이즈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요 녀석 사이즈가 쪼꼼 큰 머그컵 사이즈입니다. 허허.. 사실 간을 고려했을 때 양은 적당했지만, 기대와는 달라서인지 실망을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크기가늠을 위한 측면 사이즈입니다. ㅎㅎ 어떻게 보면 참 아기자기하기도 합니다. 실망감을 바로 떨쳐버리고 귀여운 시선으로 바라봐줍니다. 순백색의 용기의 겉면이 거무죽죽한 내용물이 안 쪽에 있는 것과 살짝 조화가 잘 된 느낌을 받습니다. 스튜 위에 떠 있는 데코레이션 용 샹차이( 고수나물 ) 이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 이때까지만 해도 샹차이( 고수나물 ) 을 잘 먹지는 못했습니다. )

[고수나물의 맛은?]


드디어 야채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생긴 게 참 귀엽습니다. 베이컨이라고 했던 녀석들은 베이컨보다는 햄에 가까운 녀석들이 들어있지만, 초록색이 푸릇푸릇 참 좋아 보입니다.


자 밥과 스튜 세트입니다. 사실 한국사람들은 국 종류를 오른쪽에 놓는데 이게 더 이뻐 이렇게 배치해봅니다. 혼자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데 와서 시켜 먹으면서 먹지는 않고 사진만 찍어대니 중국 종업원들이 이상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중국어로 "줘쉐퀴 삐엔따이마?" 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크기가 문제시 되었던 돼지고기 스튜를 한 수저 떠봅니다. 아주 잘게 귀여운 크기로 짤려 있는 돼지고기들이 기름과 함께 올라옵니다. 밥에 쓱싹쓱싹 해먹으면 엄청 맛있게 보이지요? 사실 맛은 우리나라 돼지갈비와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만, 중국의 향신료가 첨가되어 중국스러운 돼지갈비 맛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밥과 함께 먹으면 짭쪼름하면서도 돼지고기가 살강살강 씹히는 것이 참 맛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군침이 살 도는군요 ㅎ

요렇게 혼자 먹고 총 29 + 12 = 41元 ( 당시 환율 200원 기준 8200원 ) 나왔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튜의 크기는 작았지만, 밥과 먹기에는 딱 좋은 양과 간이었습니다. 중국 식사치고는 비싸게 먹었지만, 그래도 좋은 서비스와 분위기 그리고 이국적 맛을 먹었으니 8200원이 딱히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계산은 앉은 자리에서 "마이딴!" 이라고 하면 영수증을 끊어다 주고, 돈을 주면 정산을 해서 거스름돈을 가져다 주는 시스템입니다. 중국인의 특성답게 이곳도 거스름돈은 참 느리게 주더라구요.. 원래 중국인들은 미리 계산하고 디저트를 먹는지는.. ( 지금 막 든 생각이지만.. ) 친구에게 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요리" 들을 도전하기를 다짐하며 벨라지오와 잠시 빠빠이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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