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놀이터/중국(China)

[상해/맛집] 제대로 된 샤오롱바오( 小笼包 ) 를 먹고 싶다면 가가탕포 ( 佳家汤包, 지아지아탕바오 )로 오라!!

by 돼지왕 왕돼지 2012. 8. 28.
반응형



상해에서 맛 보았던 음식 중 좋았던 음식 중 하나는 바로 샤오롱 바오( 小笼包 ) 입니다. 한자를 음대로 읽으면 소룡포. 소룡포는 많이 들어 보셨죠? 작은 대나무 찜통에 찐 만두라는 뜻입니다.

요 녀석은 만두 요리인데요. 특이한 점이 있다면 얇고 쫄깃한 피를 가지고 있고, 그 안에 엄청 고소하고 진한 육즙이 들어있다는 것!! 이전에 성지엔 ( 生煎 ) 과 비슷하게 육즙이 훌륭합니다.


상해에서는 어디를 가든 쉽게 샤오롱 바오를 맛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맛집이 있는 법!! 그 맛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여행객에게 잘 알려진 샤오롱 바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은 "예원의 남상만두집" 인데, 남상만두집은 위치를 잘 잡아서 뜬 맛집이라 볼 수 있고, 이 곳 지아지아탕바오는 현지인들이 정말 많이 찾는 맛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가가탕포 ( 佳家汤包, 지아지아탕바오 )



뭐 뜻만 보자면, 아름다운 집의 탕과 만두입니다. 요녀석은 또 다른 맛집인 Yang's Fried Dumpling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자세한 방법은 Yang's Fried Dumpling 편을 참조하세요.

간 김에 샤오롱 바오와 성지엔 둘 다 맛 보고 오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




이 가가탕포 집의 주 요리는 소개한 대로 샤오롱바오입니다. 안에 들어가는 소의 종류에 따라서 이름도 다르고, 가격도 다릅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대충 정리해드리겠습니다. 2011년 12월 당시 환율 200원 적용하여 계산한 가격으로 함꼐 적어보지요.

돼지고기 샤오롱바오                            2100원
새우+돼지고기 샤오롱 바오                   3000원 
닭고기+돼지고기 샤오롱 바오                2400원
달걀 노른자+돼지고기 샤오롱 바오         3600원 
게 가루+돼지고기 샤오롱 바오         5100원
닭고기 샤오롱 마오                              3000원
새우 샤오롱 바오                                 3600원
게가루 샤오롱바오                             19800원

닭과 오리 피 탕                                    600원
김과 계란 탕                                        600원

생강채                                       200원 


대충 뭔지 감이 다 오시죠? ㅋ 자 가게 내부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가게 안은 나름 깨끗합니다. 하지만, 목욕탕 느낌을 감출 수는 없습니다. 한쪽은 식탁만을 배치하여 식사를 하고, 한쪽은 주방과 계산대가 있습니다. 들어가는 곳에 바로 계산대가 있는데, 들어가면서 주문 및 계산을 하고 들어가 앉아 있으면 됩니다.


저는 과감하게 게가루 + 돼지고기 샤오롱 바오( 약 5100원 ) 과 생강채 ( 200원 ) 을 주문합니다. 해분선육소룡( 蟹粉鮮肉小笼, 시에펜 시안로우 샤오롱 ) 은 돼지고기 샤오롱 바오에 게가루를 가미한 녀석입니다. 상해는 따자시에 라고 하여 게가 유명하죠? 고 녀석이 가미된 녀석이라서 비싼 것이 아닐까.. 하며 스스로 생각하며 주문합니다. ( 사실 따자쉐 가루는 아닐 것만 같습니다. ) 두번째로 주문한 녀석은 강사( 姜絲.  지앙시 ) 라고 하여 생각을 절인 채입니다. 샤오롱바오의 느끼함을 잡을 수 있어 좋습니다. 이렇게 2개를 주문했을 뿐인데 5,300원이 나와버렸습니다!!  ( 성지엔 4 pcs 가 1,200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비싼 것이죠. )

사실 이 녀석은 샤오롱 바오 치고는 좀 비싼 녀석으로 평소에 이런 가격 주고 사먹지 않습니다. 이 떄는 중국인에게 사기를 당한 이후이기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얼마 전이었기 떄문에, 이런 새로운 것을 먹어 보는 데 돈을 아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질러 버린 녀석이죠. ( 사실 한국에서 밥 먹어도 한 끼에 7~8000원은 그냥 쓰는데, 괜히 현지에 살게 되면 현지의 습성에 물드는 것 같습니다. )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저 돌아다니는 아주머니께서 번호를 막 부릅니다. 위에 영수증 보면 30이 써 있죠? 저 30이 제 번호입니다. 중국어를 몇 개만 지껄일 줄 알고, 알아듣지는 잘 못하는 저는 산쓰( 30 ) 을 언제 부르는지 산쓰 산쓰만 마음속으로 세면서 귀를 기울입니다. 드디어 산쓰!! 를 부르며 나온 것은... 샤오롱 바오가 아닌 바로 생강채.


저만큼 주면서 200원이면 꽤나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연한 간장( 제 생각 )에 절인 녀석으로 설탕을 많이 탔는지 꽤 달달합니다. 그래도 생강의 그 화한 맛이 살아 있어서 샤오롱 바오의 느끼함을 잡아주기에는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또한번의 "산쓰!" 의 외침이 있고 난 후에 샤오롱 바오가 나왔습니다. 총 12pcs 가 나옵니다. 개당 약 420원이나 하는 꽤나 비싼 녀석입니다. 하나는 앞접시용 하나는 간장을 부어서 먹으라는 의도인지 2개의 접시를 함께 제공해 줍니다. 샤오롱 바오라는 말에 걸맞게 작은 대나무통을 함께 제공해 주는 것이 살짝 운치있습니다.



샤오롱 바오의 윗 껍데기를 살짝 한입 베어물어 봅니다. 육즙이 충분히 있었는데 제가 후루룩 짭짭 흡수해 버렸군요. 만두 아래쪽에 살짝 빛을 내는 육즙이 지금도 맛있어 보입니다. 고소할 것만 같군요. 게가루를 찾아보고자 빤히 처다보았는데 뭐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어렵고, 맛을 보면 게의 진한 맛이 살짝 느껴지는 것이 기분 좋습니다. ( 맛있어서 & 속지 않았다는 기분 )


요렇게 소박하게 먹는데 혼자서 작은 레스토랑에서 만찬을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생강채를 하나 더 시켜먹으면 되는데, 다시 주문하고 숫자에 귀를 쫑긋 기울이는 것이 귀찮아 샤오롱 바오에 맞춰 아껴서 잘 먹습니다. 아까운 샤오롱 바오 벌써 반이나 줄었군요.. ㅠㅠ 저 쫄깃한 껍질과 안의 육즙.. 그 육즙에는 돼지고기와 게의 깊고 진한 맛이 으아~ 또 먹고 싶습니다. 

샤오롱 바오를 섭취한 이후에 생강채를 몇 줄을 사각 씹어주면.. 입으로 화한 기운이 퍼지며 그 느끼함을 싸악~ 잡아주는데.. 이런 맛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흐어. 다음에 가면 비싸더라도 돼지고기를 섞지 않은 그냥 게가루 샤오롱바오를 먹어봐야 겠습니다.


이렇게 게가루 샤오롱바오를 먹어보니, 일반 돼지고기 샤오롱바오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고 다시 주문하러 갑니다. 돼지고기 샤오롱 바오를 달라고 주문했더니.. 주인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메이요 메이요~ !@#$%^ ( 이 부분은 아마 재료가 다 나갔다 이런 의미일 것으로 추측 )" 말합니다. 메이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가게에서 나와 다른 것을 먹으러 출동합니다.

아 이 가게 유명한 가게 맞냐구요? 제가 들어갈 때 찍은 사진에 줄 선 사람이 없다구요?? ㅋㅋ 그럴까봐 준비했습니다.


요것이 바로 가가탕포의 위력. 줄 선 사람이 저렇게 많습니다. 저는 오후 2시가 지나서 갔으며, 제가 줄의 마지막이었기에 그렇게 깔끔하게 찍을 수 있었던 것이구요. 보통의 식사시간대는 이렇게 긴~ 줄을 보실 수 있습니다. Yang's fried dumpling 과는 달리 로테이션이 그렇게 빠른 편이 아니라 줄이 항상 긴 편입니다. 

자 이렇게 지아지아탕바오의 맛있는 샤오롱바오 소개가 끝났습니다. 여러분도 상해에 갈 기회가 있다면 가서 맛있는 샤오롱 바오를 맛보세요. 참고로 예원의 "남상만두점" 샤오롱바오도 먹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지아지아탕바오의 맛에 비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제가 게가루를 먹어서 이런 평가의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현지인들도 이렇게 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면 맛집 인증은 된 셈이겠죠? :)

도움이 되셨다면 손가락 꾸욱~ ( 로그인 필요 x )



 
반응형

댓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