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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 어른은 놀면 안 되나요 (from #2 한번쯤은 내 마음대로)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확실히 어른들은 노는 걸 싫어한다. 아니다. 사실은 어른들도 놀고 싶다. 너무 너무 너무 놀고 싶다. 김 대리도, 이 차장도, 최 부장도 놀고 싶다. 그런데 못 논다. 돈을 벌어야 하니까, 부양할 가족이 있으니까, 노후를 준비해야 하니까, 놀지 못하는 이유는 그렇게 차고 넘치지만 놀아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어른들은 적당한 명분이 없으면 하고 싶어도 안 한다. 아니 못 한다. 어른이란 참 솔직하지 못하다. - 놀아야 할 명분 하나를 찾았다. 그건 "일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돈이 있다면" 이었다. - 욕망에 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놀고 싶으면 놀아야지. 명분은 그 다음에 찾자. 그렇게 놀면서 찾은 두 번째 명분은 바로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한 잠깐의 방황"이었다. - 어쩌면 지금 내 방황의 이.. 2018. 8. 22.
[책 정리] 인생은 수수께끼(from #1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진작 눈치챈 사람들도 있겠지만, 인생에 정답 같은 게 있을 리 없다. 이 문제의 출제자는 처음부터 정답 따위는 만들어놓지도 않은 듯하다. 그런데도 우리는 계속해서 이 수수께끼를 풀고 있으니 환장할 노릇이다. 왜 이런 답도 없는 문제를 내고 풀게 한 걸까? 수수께끼의 본질은 재미에 있다. - 심각할 필요 없다. 매번 진지할 필요도 없다. 답을 찾을 필요는 더더욱 없다. 농담을 못 받아치고 심각하게 대답하는 것처럼 센스없게 살고 싶지 않다. 2018. 8. 21.
[책 정리] 잘 그리고 싶어서 (from #1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잘 하고 싶어서, 틀리고 싶지 않아서. 이런 마음 때문에 힘이 들어간다. 힘이 들어간다는 건 경직된다는 것, 유연하지 않다는 것,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 욕심을 내고 있다는 것,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이다. - 힘을 빼면 넘어지고, 뒤처질까 봐 힘을 뺄 생각을 못 했다. 부끄럽지만 겁을 먹었다. 힘을 뺀다는 건 딱딱하지 않다는 것, 유연하다는 것, 자연스럽다는 것,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것, 겁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8. 8. 20.
[책 정리] 청춘의 열병(from #1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인생은 내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내가 아무리 고민해서 무언가를 선택해도 그 선택이 무의미해지는 순간들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마치 열심히 한 방향으로 노를 젓는데 커다란 파도가 몰려와 나를 다른 곳으로 데려다 놓은 기분이었다. - 우리는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믿지만, 한낱 파도에 휩쓸리는 힘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 청춘의 열병을 앓던 시절, 나는 내 선택에 따라 앞날이 완전히 달라질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매 선택에 신중했고, 겁이 났다. 이 선택이 맞는 선택일까? 잘못된 선택이면 어쩌지? 잘못 선택하면 인생을 망칠 수도 있잖아. 최선의 선택,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해. 물론 그런 생각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생.. 2018. 8. 19.
[책 정리] 득도의 시대 (from #1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요즘 일본 젊은이들을 일컬어 '사토리 세대'라 부른다. 사토리는 ''깨달음, 득도"라는 뜻인데, 말 그대로 어떤 꿈이나 욕망 없이 득도한 사람처럼 살아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한민국의 'N포 세대'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사토리 세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들에겐 원래 욕망이 없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불행하지 않다고. 꿈도 없고, 야망도 없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는다. (결혼, 자녀 생각 없음).욕망을 줄이고 소비에 관심이 없다. 안분지족 (분수를 지키며 만족함) - 일본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득도'하고 '포기'하게 된 이유는 사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젊은이들 개인의 노력이나 의지 문제로만 바라보는 것은 정말 무책임하고 손쉬운 해석이다. 사회가 개.. 2018. 8. 18.
[책 정리] 노력의 시대는 갔다(from #1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이제 노력하라는 말로는 사람들을 움직일 수 없는 세상인데, 우리의 선배들은 더욱더 노력하라고만 하니 답답하다. 세상은 변했는데 그들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읽지 못하고 과거의 가르침만을 준다. 어쩌면 그들도 마땅한 대안이 없기 떄문일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노력이 잘 안 통하는 것을 느끼면서도 노력 말고는 딱히 할 게 없으니 노력을 멈출 수 없다. 2018. 8. 17.
[책 정리] 아이 캔 두 잇 (from #1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본전 생각에 포기하지 못하는 마음을 두고 '콩코드 오류(Concorde Fallacy)'라 부른다. 콩코드는 영국과 프랑스의 합작으로 만든 세계 최초 초음속 여객기다.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 부어 만든 이 여객기는 처음부터 두 정부의 기술력을 자랑할 요량으로 만들어진 것이었기에 효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적은 탑승 인원, 높은 탑승 비용, 낮은 연비, 잦은 고장, 콩코드는 최악의 여객기로 불리며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콩코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자, 여론에 밀려 2003년 콩코드 프로젝트는 막을 내렸다. - 포기는 비굴한 실패라고 배웠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현명한 삶을 살기 위해선 포기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는 '인내'나.. 2018. 8. 16.
[책 정리] 길은 하나가 아닌데 (from #1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잘못된 목표가, 오직 한 가지 길밖에 없다는 믿음이 얼마나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알아야 한다. (홍대 입시만 바라본 저자) - 고작 공무원 시험에 목숨을 버리느냐고, 공무원이 목숨을 걸 만한 일생일대의 일이냐며 이해가 안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은 무언가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다른 것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나 역시 죽으려 하지 않았나. 조금만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면 다른 길들이 있는데, 그 때는 그게 보이지 않는다. 오직 하나, 이 길만이 유일한 길이라 믿는 순간 비극은 시작된다. 길은 절대 하나가 아니다. 그리고 그 길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가보면 그 길이 자신이 원하던 길이 아닌 경우도 많다. - 나는 "절대 포기하지 마라"라는 말을 싫어한다. 목숨 빼곤 다 포기해도 좋다.. 2018. 8. 15.
[책 정리] 우리의 소원은 부자 (from #1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나도 부자가 되고 싶었다. 겉으로는 "나는 부자까진 바라지 않아. 그냥 돈 걱정 안 하고 살 정도로 벌었으면 좋겠어." 라고 점잔을 떨었지만, 그 말이 결국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말이었다. 겉과는 다르게 속으로는 부자를 갈망하고 있었다. - 흔히 돈은 수단이어야 하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돈이 목적인 삶을 살아왔다. 부끄럽지만 나도 그중 하나였다. 나는 늘 돈을 많이 벌고 싶었기에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같은 가장 중요한 질문들은 제쳐두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길을 좇으며 살았다. 우선 돈부터 많이 벌면 나머지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고 믿었던 것이다. - 돈을 좇으며 살았지만 돈은 좀처럼 내게 오지 않았다. 이.. 2018.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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