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클램 차우더 맛집 Boudin |
시작 : 17:51
보우딘( Boudin ) 은 클램 차우더( Clam Chowder, 대합 수프 ) 와 시큼한 빵이 유명한 곳이다.
저곳에 접근하자 다양한 모양으로 시큼한 반죽 빵을 만들어 팔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 녀석들은 그냥 이벤트성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녀석들이었다. 호오~
빵 공장이 열심히 돌아갔다.
무슨 공정을 거치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반죽이 하늘을 날아서 아래쪽에 있는 사람에게 배달된다.
그럼 사람은 빵 굽는 판에 반죽을 하나씩 올려 놓는데..
왜 저 작업은 사람이 하는지 잘 모르겠다.
반죽을 엄선하는 건가? ㅋㅋ
다양한 모양의 빵들.
이곳 1층은 빵을 판매하고, 간이식으로 클램 차우더를 주문해 먹을 수 있다.
1층에서 먹으면 Tip 을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2층은 정식 레스토랑으로 우리는 2층에 가서 먹는다.
메뉴.
이 중에 우리는 가장 위에 하이라이트 되어 있는
THANKSGIVING SPECIAL 을 주문한다.
전통 방식으로 구운 칠면조 요리란다.
사과, 시큼한 반죽, 칠면조 소시지 위에 할라피뇨, 크랜베리 등을 얹고,
매쉬 포테이토와 구운 야채, 그리고 칠면조 내장으로 맛을 낸 소스가 나온단다.
가격은 $ 33.95 로 약 37,000원짜리 요리이다.
그리고 머스트 잇 아이템이라는..
BOUDIN SOURDOUGH BREAD BOWL.
바로 빠네 안에 클램 차우더가 담겨 나오는 녀석이다.
가격은 $ 15.95. 한화로 약 17,500원.
그리고 진짜별 형은 와인 한 잔.
내가 마신게 아니라 무엇을 마시셨는지 기억은 안 난다.
나는 시차적응이 안되 술 조금만 마셔도 핑핑 돌아서 그냥 물만 주문한다.
인테리어.
매우 시끌벅적하다.
분위기는 꽤 좋다.
데이트 코스라고 해도 될 정도.
식전빵이 나온다.
저 녀석도 SOUR DOUGH ( 시큼한 반죽 ) 으로 만든 빵이다.
빵에서 살짝 신맛이 나는 것이 뭔가 계속 땡기는 맛이다.
버터가 이쁜 모양으로 담겨서 나오는데,
유지방이 그렇게 풍부하지 않은지 버터 자체의 고소한 맛은 조금 적었다.
가게의 중앙에는 바가 있었다.
정말 미국 스타일로 멋지다.
주방은 "나름" 오픈 주방.
모두가 바쁘게 움직인다.
우리 음식 맛있게 잘 만들고 있지? ㅋ
분위기 있다.
드디어 우리의 메뉴가 나왔다.
이 녀석이 바로 "추수감사 기념 스페셜 칠면조" 요리이다.
설명에 있는데로 시큼한 반죽, 칠면조 소세지, 그리고 사과가 버무려진 녀석이 왼쪽에 있고,
오른쪽 아래가 매쉬드 포테이토.
그리고 위쪽에는 조금 두꺼운 칠면조 슬라이스들.
크렌베리 소스가 새콤달콤하니 맛있었다.
칠면조 고기는 부드러웠으며 조금 감칠맛이 많이 나는 닭가슴살 느낌이었다.
옆의 반죽된 녀석 역시 상큼한 맛과 감칠맛이 같이 나며 괜찮았다.
뭔가 "요리" 라는 느낌이 좀 많이 드는 음식이었다.
추수감사 스페셜이라 평소에도 항상 파는 요리인지는 모르겠다.
이 녀석은 클램 차우더.
오른쪽에 있는 빵은, 왼쪽에 있는 빵에서 파낸 녀석이다 ㅋㅋ
스프 자체는 매우매우 짜다.
그런데 크림 스프의 그 맛은 매우 깊다.
우선 대합 ( 조개 ) 의 맛이 아주 강렬하게 나는 것이,
미국스러운 맛이라는 느낌이 확 든다.
염분만 빼면 조금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추울 때 빵까지 깔끔하게 먹으면 영혼의 스프느낌까지 될 듯 싶기도 하다.
크하~ 저 진득한 질감이 바로 스프의 진하기를 가늠하게 해준다.
진한 맛이 혀에 다시 전해진다.
다 먹고 모양이 맞는지 한번 뚜껑을 덮어보았다. 잘 맞는다 ㅋㅋㅋ
배불러서 저 녀석을 다 뜯어먹지 못해서 아쉽다.
열심히 배 두들기며 나온다.
아래쪽 베이커리를 구경하기로 한다.
공작 모양 빵이라니 ㅋㅋ
공장을 보며 궁금했던.. 전시용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 빵들을 팔고 있었다.
가격은 단순한 녀석들은 대체로 $ 10 언더였고,
공작이나 악어처럼 어려워보이거나 크기가 큰 녀석들은 $ 20 정도였다.
무슨 빵이 저래 비싸 싶긴 하다.
미국에 실제로 가기 전에는 미국의 식료품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체감한 미국의 물가는 실제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쌌다...
빵가게.
클램 차우더들도 이렇게 통조림으로 팔고 있었다.
다시 먹겠냐고?
너무 짰던 기억은 있지만, 그 조개의 진한 맛과 크림의 진한 맛이 너무 생각난다.
그래서 가게 되면 반드시 다시 먹을 것 같다.
그리고 그 때는 저 시큼한 반죽 빵을 꼭 다 먹으리라!! ㅋㅋㅋ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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