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El Techo - 캐쥬얼한 분위기의 멕시칸 맛집 |
시작 : 01:18
끝 : 01:55
샌프란에서 살고 있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외국인이었던 경마뉘를 만난다.
내가 출장을 왔다고 하니 주말에 시간되면 만나자고 해서 약속을 잡고 만난다.
샌프란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주소를 던져주며 잘 찾아오란다.
샌프란에 왔으면 무조건 Uber 를 타봐야 한다고, Uber 안 타고 가면 샌프란 왔다갔다 하지 말라며,
Uber 에 대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지만...
나는 샌프란의 비싼 물가에 쫄아 + 7일 대중교통 패스가 있었으므로
그냥 Cable Car + Muni Bus 를 타고 약속장소로 간다.
케이블카는 열심히 타봤지만, Muni Bus 는 처음이라 살짝은 긴장된다.
미국은 구글지도가 참 잘 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네이버 지도의 수준 혹은 그 이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
Cable Car 에서 내려 이곳까지 와서 버스를 탄다.
버스 정류장은 대충 이렇게 생겼다.
버스가 온다.
버스들이 전기선을 물고 다닌다.
그리고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녀서인지,
버스의 머리부분에는 자전거를 약 2대정도 실을 수 있는 거치대가 있었다.
버스의 내부 모습.
그리고 열심히 약 30분을 달려..
미션 스트리트 지역에서 경마뉘를 만난다.
( 이 지역은 그라피티를 비롯한 벽에 아트가 많은 곳으로 유명한데, 저녁에는 조심해야 한다. 우범지역.. )
하이 데어~!
그리고 그녀가 예약한 El Techo 라는 식당에 간다.
El Techo 는 The Roof 라는 뜻. 즉 옥상이라는 뜻이다 ㅋ
Roof Top 레스토랑인데, 분위기가 매우 캐쥬얼 하고 좋다.
바도 운영하고 있다.
멕시칸이라고 해서 메뉴가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단촐했다.
채팅할 때는 엄청 많이 와본것같은 뉘앙스를 받았는데,
두번째 방문이라나?? ㅋㅋ
여기서 우리는
Huarache $14 ( "와라췌" 라고 읽는다. 스페인어로 "샌달(신발)" 이란 의미 )
Spinach and oaxaca cheese stuffed tortilla tomato, braised beef brisket, fried eggs, pickled onion
Papas $6
Fried potatoes, chimichurri
Margarita del Techo $15
Cabeza, tequila, mezcal del amigo, napoleon mandarin, lime
요렇게 주문한다.
요 녀석이 Papas.
구운감자에 치미추리 소스를 얹은 것이다.
치미추리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소스 중 하나로 파슬리와 오레가노 등과 올리브 유를 믹스한 소스이다.
$ 6 이니, 약 6,600원... 역시 미국, 그리고 샌프란 물가가 장난이 아니다...
맛은 우리네 감자조림을 올리브 유를 발라 먹는 느낌이랄까? ㅋㅋ
요 녀석은 Guacamole ( 과카몰레 혹은 구아카몰 )
아보카도 소스와 나쵸가 제공되는 녀석이다.
$ 7, 약 7,700원.
나쵸가 바삭바삭하니 맛있다.
구아카몰은 그냥 생각하는 맛 그대로~
반가운 경마뉘.
완전 자유인이 다 되었다.
그녀는 항상 웃는다.
그녀의 밝은 모습이 좋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샌프란의 사람들의 자유분방함이 좋다고 했다.
그들은 그들의 길을 가며, 남의 이목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이 가는 길을 너무 자랑스러워하며, 즐기고 있다고 했다.
그녀 또한 One of Them 이 되고 싶어했다.
( 내가 볼 떈 이미 그랬지만.. )
그리고 바보 같은 녀석.. ㅋㅋㅋ
몇 년만에 친구를 만나서 너무 신났다 ㅋㅋ
그리고 술이 서빙되었다.
Margarita del Techo.
마르가리따. 데킬라 베이스의 칵테일 술이다.
저 녀석 보기에는 음료수처럼 생겼어도 독하기가 정난이 없다.
체감 도수는 20도는 훌쩍 넘어보였다.
요 한잔이 $ 15. 약 16,500원이다.
여기서 시킨 어떤 요리보다도 비싼 한잔이다 ㅋㅋ
소금과 함께 먹으면 마시는 묘미는 확실히 있었다.
약간의 달달함도 있어 홀짝거리며 먹게 된다.
경마뉘는 술도 잘 마셨는데, 나는 몇 모금 마시고 또 눈부터 벌개져서 그녀는 나를 비웃으며 놀렸다 ㅋㅋ
Huarache ( 와라췌 ).
각종 재료를 넣은 아주 약간 바삭한 식감의 오믈렛같은 녀석 위에
시금치, 계란, 소고기, 양파 등을 올린 녀석이다.
저 아래쪽에 있는 오믈렛 같은 녀석이 샌달 모양이라 와라췌라고 부르나보다.
맛은 그냥 상상하는 그 느낌이다.
각종 야채와 살짝 바삭한 오믈렛이 어울어진 느낌.
가격은 $ 14. 약 15,500원.
샌프란의 물가란.. ㅋ
요렇게가 우리의 한상.
낮부터 술마시니 기분이 너무 묘하다.
그런데 Roof Top 인데다가 + 비가 왔다 그쳤다를 하며 해가 구름을 뚫고 나오는 장면을 연출
+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친구 + 맛있는 음식 + 시차적응 안됨 등의 여러가지 요소들이 나를 붕 뜨게 했다.
요것이 약간 들춰낸 "와라췌" 의 모습.
Tip 까지 포함하면 먹은 양에 비해서는 꽤나 비싸게 나왔다.
그래도 로컬(현지인)이 알려주는 맛집인데다가,
반가운 친구를 만나서 신나는 마음 뿐이었다.
같이 학교 다닐 떄는 "밥경뮌" 이라고 부를 정도로 먹을 것 좋아하고 동글동글했는데,
여기서 워낙 활동적으로 살아서 그런지 살이 많이 빠져 안타까웠다.
반가운 친구와의 데이트 이야기는 계속~~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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