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Mission District 산책 with 경마뉘 |
시작 : 01:57
끝 : 02:30
El Techo 에서 신나게 낮술과 밥을 냠냠쩝쩝 하고 이제 로컬을 따라 산책을 한다.
우선 식후 커피를 마셔야 겠다고 한다.
그래서 경마뉘가 자주 간다는 커피 집에 갔다.
카페 이름은 RITUAL COFFEE.
기본 아메리카노가 약 $ 3.25, 약 3,500원정도 한다.
뭔가 커피, 피자, 초콜릿 등 미국이 원조일 것 같은 녀석은 그래도 싸겠지 싶었는데,
커피 가격도 그렇게 싸지는 않다.
경마뉘는 커피의 맛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자기는 시큼한 맛이 있는 커피가 너무 맛이 있단다.
그리고 탄 맛 혹은 쓴 맛나는 스타벅스 커피는 너무 싫단다.
커피의 맛을 알면 시큼한 커피라나? ㅋㅋ
혼자 와서 컴퓨터 하고, 책 읽고, 작업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실리콘 밸리 근처라서 이런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가보다.
분위기가 너무 모던하고 좋았다.
이곳에서 수다를 더 떨고 싶기도 했지만,
우리는 날씨가 좋아 테이크아웃해서 산책하며 먹기로 한다.
미션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벽화 중 하나이다.
뭘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느낌있다.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 ㅋㅋ
그림 수준도 멋지다.
지나가다가 행위예술을 본다.
시간이 조금 지날 때마다 팔 벌리고 있는 사람한테 돌을 하나씩 더 달아준다.
설명을 읽기 전까지는 시간이 지날 떄마다 무게를 주기 때문에, 삶의 무게가 주제인가 했다.
그러나 이는 성폭행에 대한 행위예술이었다.
무슨 내용인지 알고 싶다면 영문 설명을 읽어보시길 ㅋㅋ
영어 잘 모르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설명해드림요 ㅋ
지나가다 또 한번 쉽게 발견하는 벽화.
미션 지역에는 이런 것들이 많아 산책하는 재미가 있다.
그 다음 경마뉘가 좋아한다는 또 다른 카페에 왔다.
이 곳에 대해서 경마뉘는 열심히 설명을 해주었지만, 머리에 남은 것은 없었다 ㅋㅋ
하나 남는 것은 저기서 초콜릿을 시식할 수 있었다는 것과.
인테리어가 참 독특하다는 생각.
그리고 커피에도 "바" 가 있어서,
커피를 내려주는 점원과 이야기도 하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나?
서서 커피 마시는 사람이 없는 우리나라 커피샵과는 매우 다른 분위기였다.
정말 술 대신 커피를 들고 파티에 와 있는 것과 같은 독특한 분위기였다.
또 지나가다 또 다른 느낌의 벽화.
호랑이 형님 모자 쓰셨네.
색이 칠해지지 않은? 혹은 칠하지 않은? 그림인데,
컴퓨터하는 모습이 뭔가 친숙해서 한방!
그리고 경마뉘네 동네에 왔다.
경마뉘는 나에게 많은 것을 설명해주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한 이야기는 집값이 Crazy 하다는 것..
그 이유는 스타트업들이 상장하면서(ex) Twitter) 갑작스런 부자가 생겨났고,
그들이 샌프란시스코에 집을 사기 시작해서 집값이 높아졌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갑자기 돈이 많이 생긴 사람들이 돈 쓸 곳을 찾으면서,
무슨 토스트 하나가 $ 5 ( 약 5,500원 ) 를 받기 시작한 카페가 생겼는데,
모두가 Crazy 라고 이야기했는데.. 그것이 잘 팔리면서 다른 카페들에도 다 생겼다나? ㅋㅋ
또 경마뉘는 샌프란시스코의 건축물의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해줬다.
건물의 스타일이 Victorian 과 Edwardian Style 이렇게 2가지 스타일이 가장 많다고 그랬다.
그러나 조사해보면 그들은 큰 분류고 세세하게는 훨씬 많은 스타일이 있다.
Victorian 이 더 오래된 녀석으로 고딕 느낌이 강하고,
Edwardian 이 조금 더 모던한 녀석으로 Variation 이 많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들을 참조!
http://tonyaaronandrade.com/san-francisco-architecture-victorian-to-edwardian-to-post-modern/
다육이는 뭔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녀석으로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엄청난 편견이었던 것 같다.
여기서도 엄청나게 큰 다육이를 볼 수 있었다.
분홍색 천사의 나팔.
그리고 이 녀석은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로 Painted Ladies 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저 6채의 건물은 Victorian + Edwardian 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건물들로,
건물을 사고 팔 수는 있지만, 개조는 시의 허락을 맡아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쁘기는 이쁜데, 샌프란 집들이 다 이쁘게 생겨서 그렇게 특출나게 이뻐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경마뉘가 어케 사는지 궁금해서 한 번 들러보았다.
그녀는 요즘 Water Color Painting (수채화) 에 빠져 있었다.
위의 녀석은 경마뉘의 작품.
마치 비행기를 의인화해놓은듯한 느낌인데 귀엽다 ㅋ
그리고 그녀의 방에서 본 또 하나의 그림.
이건 경마뉘 작품은 아니고 다른 사람 작품이라고 한다.
귀엽다 ㅋㅋ
경마뉘의 방은 아담하고 좋았다.
우리나라처럼 중앙 천장 등이 없어 간접등들을 켰는데 은은하고 아늑해서 좋았다.
다른 사진도 있지만, 경마뉘가 오픈을 원하지 않아서 나만 간직? ㅋㅋㅋㅋ
경마뉘와 동네 산책을 하면서 이것 저것 이야기도 나누고,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또 혼자서 타지생활을 하는 ( 이제는 여기 로컬이 다 되었지만 ) 친구의 방도 구경해서 좋았다.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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