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오션비치 (Ocean Beach) #1 |
시작 : 21:35
끝 : 21:46
Golden Gate Park 산책을 함께 했듯,
오션비치도 함께 산책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보면 되겠다.
계절의 탓인지 원래 인기없는 Beach 인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해는 일몰을 준비하고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연을 날리는 사람들이 있었고,
연으로 싸움을 하는건지 ( Kite Fighting ),
연인이 알콩달콩 "알랍유알랍유" 하면서 연을 날리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 평화로움이 맘에 들었다.
그 평화로움을 깨는.. 육지쪽 벽의 난잡한듯한 그라피티들..
그리고 날씨가 따뜻해 노숙인 천국이라는 샌프란시스코..
오션 비치에도 부랑자가 한명 흙무더기에 기대있었다.
그에게 뭔가 나올 것을 기대하는지 까마귀무리가 그 주변을 서성인다.
특이한 모양의 연을 날리는 사람들.
해는 바다 뒤로 뉘엿뉘엿 넘어간다.
파노라마샷.
흙은 푹푹 꺼지지는 않고, 살짝 단단한 질감.
조깅하는 사람도 있다.
바닷물을 찰방찰방 밟으며.
멋지다.
춥지 않나? 나는 저날 겨울 야상도 입고 있었는데 ㅎ
눈으로 오해할 수 있는,
염분 거품들이 멋을 한껏 자아냈다.
그리고 얇은 물기로 노을빛을 반사하는 이쁜 바닥.
아까 먼저 달려간 이의 연인일까?
약간은 짜리몽땅한 느낌의 여자가 조깅으로 쫓아간다.
으쌰 으쌰!
염분거품과 파도가 만들어내는 거품이 특이한 느낌을 자아낸다.
짠내나는 염분거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고 바다에 눈이 쌓인 것으로 착각했다. ㅎ
모르는 사람이 보면 영락없는 눈이다.
그러나 저곳은 꽤나(?) 따뜻한 샌프란시스코!
그냥 광활한 바다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기분이 좋아
이 방향 저방향, 파노라마를 섞어가며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점점 해가 더 넘어간다.
또 다른 조깅파.
눈처럼 보이는 거품들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노을이 만들어내는 그라데이션이 너무 멋있어
바다와 하늘과 흙밖에 없는 이곳에서 어슬렁거리며 한 30분 이상을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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