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오션비치 (Ocean Beach) #3 |
시작 : 22:03
끝 : 22:19
산책은 계속 이어진다.
이제 백사장으로부터 약 10m 정도 높이 되는 곳에 올라왔다.
사람들이 작게 보인다.
그라데이션은 역시나 멋지다.
Giant Camera 라는 것이 있는데 들어갈 순 없었다.
들어가면 큰 렌즈가 안에 들어가 있었을까?
우리 나라라면 뭔가 전설을 붙였을 법한 바위들이 있었다.
신라시대의 어떤 왕의 무덤이라던지 ㅋㅋ
저 바위들이 있어 바다 풍경이 덜 심심하고 멋을 한층 더해준다.
계속 셔터를 누르기에 정신이 없다.
뭔가 바다의 세계의 장엄함이 느껴진다.
이제 태양이 오늘 마지막 스퍼트를 내며 타나보다.
엄청난 빨간 기운이 흘러나온다.
너무나 아름답다.
마치 불의 여신이 있다면 지금 저곳에서 춤추고 있지 않을까?
파노라마샷.
분명 비슷한 풍광인데, 혼자 감탄하고 감동하며 열심히 찍고 있다.
아래쪽에서는 프로 포토그래퍼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어떻게 프로인지 아냐고?
있어보이자나. 카메라나 포즈나 ㅋㅋㅋ
나는 폰카로 그냥 찰칵찰칵 했는데 말야 ㅋ
레스토랑.
아마 저곳은 노을 질 때 Full Book ( 예약 완료 ) 일것만 같다.
저 안에 앉아 따뜻한 벽난로를 쬐며 소고기 스테이크 서걱 한 점 썰어 입에 넣고,
향긋한 와인을 입 안에 한 모금 넣고 돌리면 그곳이 천국이지 않을까 싶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천국의 천국이겠지 ㅋㅋ
이곳은 옛날에 대형 수영장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대부호가 바다물을 끌어와 따뜻하게 덥혀 실내 대형 수영장을 만들었었는데,
큰 화재로 이제 터만 남았다고 한다.
지금은 터만 남았지만, 아직까지 그 시설이 남아있었으면 어떘을까 싶다.
대단한 대부호..
그 수영장 터로 내려가볼 수 있어 나도 내려가보았다.
뭔가 상상이 된다.
이 넓은 공간에 미국 엄마들과 미국 꼬마들이 공기를 불어넣는 비치볼을 잡고
참방참방 물장구치며 "Mommy~" 라고 부르는 그런? ㅋㅋ
그 터 옆에는 터널도 있었다.
동굴 중간에 바다가 보이는 작은 터널형 구멍이 하나 더 있었고,
터널의 끝은..
그냥 다른 바다가 보이고 끝이었다.
혹시나 나중에 호기심에 들어가보실 분들은 들어가셔도 되지만,
별 거 없으니 시간이 없으면 "아주아주아주 과감히" 스킵해도 된다는 고급 꿀정보! ㅋ
들어갔다 나오니..
이제 클라이막스를 달리던 불꽃의 여신이 기력을 다했나보다.
이제 짙은 붉은색이 세상을 덮는다.
다시 올라간다.
더 어두워진 Ocean Beach 는 또 그 나름의 그윽함을 내뿜었다.
이제 더 깜깜해지기 전에 숙소 근처로 돌아가야겠다.
흑형들을 만나 "Hey Bro! You have money?" 라도 외치면.. 노답이다.
아쉬운 마음에 셔터를 몇 번 더 누른다.
파노라마 샷도!
그리고 오션 비치에서의 마지막!!!
괴기한 모양의 구름과 노을과 그리고 노랑 + 주황 빛을 내는 상점까지.
오션비치의 산책은 너무나도 황홀하고 즐거웠습니다.
노을 질 때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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