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맛본 마라샹궈!! |
열심히 투어를 하고 났더니 배고팠다.
차이나 타운으로 갔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많은 가게들이 이미 문을 닫았다.
그래도 술을 함께 파는 가게들은 아직 닫지 않았다.
가이드북에 나온 맛집들 소개를 읽어보았지만 딱히 땡기는 녀석이 없다.
혹은 땡기지만 혼자 먹기에는 너무 비싸거나, 양이 많거나..
그래서 이쪽저쪽 기웃거리며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찾은 것이 바로.바로..
매운음식을 파는 곳!!!
사천음식을 파는 집이라고 되어 있고, 중국어로는 "마라XX" 이라고 되어 있는데 뒤의 한자는 모르겠고..
여튼 "마라" 가 들어갔으니 이미 맘에 든다. 들어간다 ㅋㅋ
메뉴들이 다 시뻘겋다.
반갑다!!!
그런데 왠지 미국에서는 별로 안 맵게 해줄것만 같아 무섭다...
매울까 무서운게 아니라 안 매울까봐 너무 무섭다 ㅠ
이 중 Pork Intestine (돼지내장) 마라샹궈를 주문한다.
$ 18.95. ( 한화 약 20,800원 ).
가격은 양을 생각하면 꽤 착한 가격이라는 느낌이다.
양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우리나라의 중국음식점(중국집 말고) 에 비교하면 꽤나 고급진 느낌이다.
나는 이렇게 바처럼 생긴 곳에 앉아 먹는다.
옆에 히스패닉 계통으로 추정되는 커플이 있었는데,
매워서인지 아니면 그들의 입맛에 안 맞아서인지,
요리를 2개 시켰는데 대부분 남기고 갔다.
흠... 아까운 것~
우선 차가 나왔다.
저 주전자 좀 있어보이는데.. 엄~~청 무겁다.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물 포함해서 2.5kg 은 넘어보인다.
여자들은 들지도 못할 정도로 엄청난 녀석이다. ㅋㅋ
여자들은 물을 마시려면 꼭 남자를 대동하고 가던지,
아니면 팔 근육을 좀 키워서 가시길... ㅋㅋ
한켠은 고급진 느낌이었는데, 입구쪽은 오토바이도 주차되어 있고, 형광빛과
나무들이 어울어져 마치 귀신 나올 것만 같다.
드디어 마라샹궈가 나왔다.
따뜻하게 먹으라고 아래쪽에 불을 붙여서 제공해주었다.
짜잔~!!! 맛있게 생겼다.
양은 딱 알맞아보이는듯하나...
양이 상당히 많았다.
아마 성인 남자 + 성인 여자 조합이면 정확히 배가 딱 찰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재료는 돼지내장 마라샹궈를 시켜서 그 녀석들과,
연근, 고수, 떡, 푸주 (건두부의 일종), 목이버섯, 죽순, 그리고 특이하게 옥수수 조각이 나왔다. ㅋㅋ
밥 한공기 시켜서 맛있게 먹는다.
그런데 맛에 문제가 있었다.
2가지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아마 "고수" 를 예상했을지 모르나 아니다..
첫번째는 "너무 짰다" 으윽... 짜지 않게, 소금 절대 넣지 말라고 했어야 하는데.. 깜빡했다... ㅠ
그리고 두번째는 "매운 맛이 너무 약했다.". 아마 미국화된 매움이리라..
정말 머리가 얼얼하도록 매운걸 기대했는데.. 기름진것과 고기와 밀가루만 먹고다녀서.. ㅋㅋ
ㅎㅎ
여튼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다.
호텔 앞 맨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해서 신기해서 찍어본다.
예전에 연기가 나는 이유가 있었는데.. 함 찾아봐야겠다.
짠!!
찾아보니. 미국은 지하에 난방용 스팀을 공급하는 파이프들이 얽혀 있는데,
그 파이프가 터져서 연기가 나기도 하고,
지하에 습기가 많거나 하수관에서 물이 새어나온 것이 파이프에 닿아 수증기로 변한 것이라고 한다. ㅎ
배를 두둑히 채웠으니 이제 꿀잠잘께요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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