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Palace of Fine Arts ( 팔라스 오브 파인 아츠 ) |
그러나 아쉽게도 금문교는 밤에 내 예상과 달리 그렇게 화려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랜드마크라면 밤에 빨갛게 불이 나도록 조명을 비출 줄 알았는데..
조명이 아주 약하게 켜져 있었다.
게다가 원래 금문교는 빨간색인데, 노란색 불만 강렬하게 켜서,
다리가 노란색으로 보이는 것도 아쉬웠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 샌프란에서 오래 살았다는,
"메간" 선생님에게 물었다.
나 : "왜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Golden Gate Bridge 는 조명을 별로 안 켜나요?"
메간 : "Well.. 구렇퀘 쉥곽해본 줙이 웞는데 구라고 보뉘 구뢓네요"
( 물론 영어로 말한걸 내가 이렇게 표현 ㅋㅋ )
메간 : " 한붠 촺아볼카요?"
그러나.. 인터넷에서도 뚜렷한 대답은 주지 않았다.
여튼 금문교에게 실망을 살짝 하고,
그에 대한 보상 및 아쉬움으로 Palace of Fine Arts 까지 방문하는 것을 마지막 여정으로 한다.
위 사진은 집이 그냥 이뻐서.
정원수도 모양이 특이하고 ㅋ
"팔라스 오브 파인 아츠" 근처는 도로는 넓은데 보행자가 적어서인지,
이렇게 버튼이 있고, 이 버튼을 눌러야만 보행자 신호가 켜지는 시스템도 있었다.
Cable Car 를 개조한 자동차 ㅋㅋ
Palace of Fine Arts 는 이름으로만 보면,
"양질의 예술품들의 궁전" 이라고 해석될 수 있어서 처음 이름을 들었을 떄는 일종의 박물관인줄 알았다.
그러나 실제 이 장소는 그냥 멋진 건축물만 있었다.
이 건축물은 그리스 신전에 사용될 것만 같은,
옛날 잠깐 유럽 여행 갈 때 관심을 가졌던 도리아, 코린트, 이오니아 양식을 떠올리게 하는 기둥들이 있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트 양식" 링크를 참조!
결론적으로 보면, 기둥 끝이 화려한 것이 "코린트 양식" 으로 보인다.
이 팔라스 오브 파인 아츠는 저런 기둥들이 날개처럼 양쪽에 좌르륵 있고,
센터에는 위와 같이 돔이 있는 작은 홀이 있다.
노란 조명들이 본래의 색을 왜곡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진으로 본 베이지색의 본색보다는 이 노란색이 더 느낌있어서 좋았다.
황금으로 반짝이는 느낌이랄까?
이곳의 용도도 아마 산책코스이지 않을까 싶긴 하다.
역사와 설립 목적 등을 알고 보면 더 좋았겠지만,
사실 그냥 건축물이 멋져서 그냥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 여행으로 왔으면 충분히 조사했을 텐데.. 출장으로 온 관계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
이곳에서는 홀 안에서 CD 팔이 아저씨가 음악을 틀어줬는데,
그 음악이 마치 팔라스 오브 파인 아츠 자체에서 재생하는듯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너무 잘 어울렸다.
멋진 홀.
의외로 그 시간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어 조금 놀랐는데..
나중에 보니 아마도 단체 관광객을 잠시 내려줬던 것 같다.
가이드로 추정되는 인물을 따라 썰물처럼 쭈욱 사람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너무나 멋진 모습에 또 넋을 잃고 비슷비슷해 보이는 사진들을 열심히 찍었다.
Palace 라고 불려도 괜찮을 정도로 괜찮은 퀄리티의 장식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앞쪽은 작은 인공(?) 호수가 있었는데,
그 건너는 바로 사람 사는 마을이었다. ㅋ
저기 사는 사람들은 밤에 커피 한잔 마시며,
혹은 와인 한잔 마시며 이곳을 처다볼텐데...
괜시리 부럽다.
( 물론 공원이 앞에 있는 집에 산다고 매일 공원에 나가지 않고,
그 감흥이 오래가진 않는다는건 알지만... ㅋ )
한바퀴 돌아 호수쪽으로 돌아나온다.
파노라마 샷까지.
설명할 것은 없고, 그냥 멋있어서 사진만 계속 투척한다. ㅋ
이렇게 나의 샌프란시스코의 "투어" 개념의 여행은 끝났다.
앞으로는 계속 일하면서 거의 먹는 것밖에 없다.
아, 물론 아주 잠깐 아침 일찍 일어나 짬을 내서
소소하게 관광은 했지만, 이렇게 멀리 나오는 것은 이제 끝이다.
그래도 마지막을 웅장한 노래와 함께
Palace 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느낌의 멋진 건축물과 함께 하여 좋았다.
또 다시 장기 출장을 가고 싶다.
그래서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면 참 좋겠다.. 으흐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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