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맛집] The House ( Asian Fusion Restaurant )

[샌프란시스코 맛집] The House ( Asian Fusion Restaurant )

시작 : 10:50

끝 : 11:07

주말에 샌프란 거주자 밥경민이를 만났었다.

밥경민에게 우리 숙소 근처의 맛집을 소개시켜달라고 하니,

한 군데 추천해주었다.

이름은 The House!

사실 그녀는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고,

과거의 것은 또 쉽게 쉽게 잊는 나름 호방한(?) 성격이라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도,

무엇을 팔던 집인지도 잘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이차저차 검색과 감을 기반으로 추천을 받았다..

믿을 수 있겠냐고...?

ㅎㅎㅎㅎ 믿어야지 모 ㅋㅋ

차이나 타운을 지나 걸어간다.

차이나 타운의 끝쪽에는 위와 같이 "책" 이라고 여길 수 있는 "도시락 케이스" 들을 모빌처럼 달려있고,

멋진 그림도 있었다.

도착한 The House.

가게에 입장했는데, 종업원이 아무도 우리를 반겨주지 않는다.

그래서 멋 모르고 우리는 그냥 아무 자리나 앉았다.

그랬더니 종업원이 나중에 와서 영어로 샬라샬라했다.

"원래는 우리가 안내해 줄 때까지 기다리는 거에요~"

딱 미국의 혹은 샌프란의 문화를 모르는 이방인에게 나름의 예절을 조심스럽게 알려준 것이다.

가게 인테리어는 깔끔하니 좋았다.

메뉴판을 주었다.

메뉴판은 조금 별로였다. ㅋㅋ

Asian Fusion 요리라 뭐가 뭔지 모르는 와중에

"Wasabi" 라는 단어가 들어왔다. 이거다!!!!

나는 Warm wasabi house noodles with king salmon $ 14.

진짜별형은 Warm wasabi house noodle with grilled pork $ 12.

그리고 샐러드도 하나!

Caesar salad, crispy scallops $12.

처음에 우리가 자리잡은 곳은 햇빛이 잘 드는 창가 자리.

너무나도 기분 좋고 따사했다..

그러나....

앞에 있는 차량에 햇빛이 반사되면서 갑자기 엄청난 열을 뿜어내기 시작했고...

나는 버텨보려 했으나.. 갑자기 땀이 나는 지경까지 이르며 종업원을 불러,

"미안한데, 자리를 혹시 옆으로 바꿔줄 수 있겠니?" 라고 묻는다.

종업원은 "내 그럴 줄 알았다" 라는 표정으로 자리를 바꿔주었다.

사실 원래 처음 자리에 앉았을 때 종업원이 햇빛 괜찮냐고 물어봤었기 때문... 흑흑...

가리비 살을 튀긴 시저 샐러드가 나왔다.

옆에 빵처럼 있는 녀석이 가리비 살 튀김이다.

조개의 맛보다는 생선 살을 맛보는 것 같았다.

야채도 신선했고 치즈도 맛이 깊었으며, 저 가리비살 튀긴 녀석도 중간에 풍미를 더하며

꽤나 만족스러운 조합의 맛을 선사해주었다.

이 녀석은 추천!!!

그리고 "와사비" 누들.

비쥬얼은 우선 특이하니 맘에 들었다.

너무 붉지만은 않게 오이도 섞어 약간 오버하면 추상 예술작품을 보는 것과도 같았다.

King salmon 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Salmon 의 크기는 작았지만, 그래도 연어 맛은 괜찮았다.

맛은 어떘냐고?

서양인들은 자극적인 맛에 좀 약해서인지 내가 기대한 와사비 맛은 거의 나지 않았다.

아주아주 약간의 살짝 톡 쏘는 맛은 있었지만, 이것을 와사비 누들이라고 부를 수는 없을 지경이었다.

전체적인 맛은 약간 고급스런 풍미를 가진 쫄면의 느낌이었다.

간장이 조금 첨가된 쫄면에 연어를 싸 먹는 느낌이랄까 ㅋㅋㅋㅋ

비싼 돈 주고 샌프란 식 쫄면을 먹고 온 듯한 느낌이었다.

이 녀석은 돼지고기가 올려진 녀석.

진짜별 형의 메뉴이다.

짜잔 우리의 식사!!!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시저샐러드는 추천.

그리고 이 와사비 누들은 중천(중간 추천)이다.

쫄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다른 메뉴들은 안 먹어봤지만, 

여튼 이 곳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비쥬얼이나 맛이 다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언제 또 샌프란에 갈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가면 또 다른 메뉴를 도전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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