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화같은 도시 이란 |
핫팟으로 배를 두둑히 채우고, 이란역으로 이동한다.
고궁의 입구같은 모습을 한 뤄둥(Luodong) 역.
이란 지역의 관광지 이동은 취젠처라고 불르는 통근열차를 타면 된다.
이지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데, 배차간격이 길기 떄문에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취젠처의 실내는 이렇게 생겼다.
우리네 지하철과 거의 비슷하나 지상으로만 다니는 열차라고 보면 된다.
특이한 것 중 하나는, 아침과 저녁 시간 (보통 출퇴근 시간) 에
경로, 노약자 우대석이 아닌 여성 우대석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임산부만 우대하는데 대만에서는 그냥 여성이면 우대해주었다.
동화같은 이란에 도착했다.
이란역부터가 이런 동화같은 밝은 분위기를 확 풍긴다.
숲처럼 페인팅 되어 있는 건물.
그리고 2층에 포진되어 있는 기린.
도착하자마자 나도 어린이가 된 듯 신나고 즐겁다.
역 한쪽에는 이런 파릇파릇한 색상을 가진 말도 있었다.
역 반대편은 또 다른 특이한 공원이 있었다.
듀듀당썬린(주주당삼림) 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저 초록색 철제 구조물들이 건축가가 9그루의 나무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그 나무 밑에는 날으는 기차가 있었다.
사람들을 아이로 만드는 동화같은 도시 이란.
주말에는 벼룩시장이 열린다는 데, 우리가 방문한 때는 평일이라 딱히 볼 거리는 없었다.
벽돌들 사이에 파묻혀 있는 특이한 미끄럼틀 ㅋ
지미광장 쪽으로 이동하니 특이한 공간이 나왔다.
1m 정도 되는 담벼락들이 있었는데, 그 담벼락들이 실제 담의 구실을 하는 것이 아닌 ㄱ 자 모양으로 이곳 저곳 듬성듬성 포진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담벼락들에는 이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매우 특이한 형태의 전시였고, 그림들도 오묘했다.
유치한듯 하면서도 특징은 잘 잡은 보면 볼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그림들이었다.
대부분이 고양이와 코끼리 주제였는데. 너무 재미있다.
더 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인상적인 작품들만 엄선해서 찍고 올린다.
그리고 이 때부터 눈에 들어온 나무가 하나 있었는데..
나무가 아래쪽은 일반적인 나무인데, 꽃이 특이하게 뭉쳐서 피면서 그 색이 너무 은은하니 이뻤다.
나중에 대만 친구에게 물어봤을 때 그 친구도 제대로 몰랐고..
택시기사 아저씨는 저 나무를 그냥 "대만 가로수" 정도의 느낌으로 소개했다 ㅋ
뿌리가 특이한 나무.
이를 놓칠 리 없는 개구장이 엄뉘.
저 담벼락에는 어떤 그림이 있을까 기대하면서 이동하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이제 맞은편 지미광장으로 이동하는데..
인도에 이렇게 귀여운 조형물들이 또 있다.
저 위의 케릭터들은 "별이 빛나는 밤에" 에 나오는 케릭터들로.
저 주인공들은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많은 것들을 공감하고 공유하는 그런 사이라고 한다. ㅋ
내가 좋아하는 꽃나무가 멀어지는 게 아쉬워 한 컷 더 찍어본다.
지미광장에 왔다.
지미광창 ( 지미광장 )
타이완의 유명 일러스트 작가인 지미 리아오의 작품으로 꾸민 공원이다.
공원에서는 "달과 소년", "미소 짓는 물고기" 등의 작품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가 유명하다.
책과 영화로도 나온 이작품은 여행 가방을 들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는 남자와 여자를 표현했다.
작품마다 작가의 책 속 글귀가 적혀 있다.
이 곳에서는 각종 조형물들과 사진 찍으며 놀면 된다.
요 여자와
요 남자가 인기가 좋아서 줄을 서서 사진 찍어야 한다.
남자가 스카프를 매고 있다고, 엄뉘는 저도 스카프를 하고 찍으라고 대여해 주십니다. ㅋ
아주 긴 야자수도 인상적이었구요.
뭐 이런식으로 사진 찍고 노시면 되겠습니다. ㅋㅋ
그냥 저런 것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내일은 이란의 까르푸, 이란 야시장, 그리고 자오시 온천에 대해 이야기 할 거에요.
기대해주세요~
다음 이야기 : [대만] 이란의 까르푸, 이란야시장, 자오시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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