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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놀이터/영화, 드라마

[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 - 후반부는 별로지만 초중반은 꽤 재밌음

by 돼지왕 왕돼지 2018.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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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스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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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젊은 친구들(나보다 2~5살 어린)이 감성 터지는 괜찮은 드라마라며 추천해서 보게 되었다. (특히 이규망의 설레발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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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주인공인 이민기의 역할은 스타트업의 개발자이다. 공대생이라 모든 것을 팩트 기반으로 분석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성향들이 우리네 개발자 입장에서는 꽤 달갑게 다가올 수 있는 설정이라고 느껴져서 초반 몰입에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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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몰입은 이민기와 정소민의 동거 시작 스토리이다. 이민기는 빚을 져서 아파트를 구매한다. 그리고 그의 수입과 빚 갚는 장기 플랜에는 남는 방을 임대해서 임대수익을 올리는 것과 저렴한 임대료의 조건으로 자신의 집을 관리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정소민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 그래서 오늘 하루 몸을 뉘일 수 있는 공간이 간절히 필요했다.
그들의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

물론 그들이 무조건 막무가내로 성별을 무시하고 그렇게 동거(?) 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역시나 드라마스럽게 남자스러운 이름을 가진 정소민(극중 이름 "윤지호")으로 인한 어떠한 오해에서 서로의 성별을 눈치채지 못하고 포스트잇으로만 대화를 하며 어느 정도 동거를 하는 그런 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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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들이 서로의 존재를 눈치챘을 때 계약은 파기가 되었지만.. 이후 어떠한 계기로 인해 그들은 정식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동거를 넘어선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물론 각방을 쓰고 서로에 대해 간섭하지 않고, 결혼생활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절차는 상호협의된 조건 하에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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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맘에 들었다. 이 와중에 이제 주인공격이지만 조연인 두 커플이 나온다. "우수지 마상구", "심원석 양호랑" 커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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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지 마상구 커플은 마상구의 하드캐리로 엄청난 웃음을 뿜어내게 만든다. 우수지의 여자로서의 대기업 직장생활의 고충도 잘 그렸고, 그녀의 자존심 쎔도 잘 그렸다. 그러면서도 합리적인 그녀의 태도 등은 나의 이상형을 잘 그려내어 흥미롭게 다가왔다.
사랑 앞에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실제 그렇지 못했지만? ㅋ) 마상구. 그녀를 갖고 싶어 안달이 난, 그러나 찌질하지 않고 정말 멋지게.. 남자답게(마초스러움 말고, 내가 생각하는 남자다움?) 그녀를 얻어내는 그의 모습은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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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또 다른 커플이다. 심원석 양호랑 커플.. 그 중에서 양호랑씨가 나에게는 발암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결혼을 너무 하고 싶어했다. 그녀는 여자들의 마음을 모르는 찌질한(?) 공대생 심원석을 길들인다. 그녀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그를 조련한다. 그녀는 결혼까지도 조련해서 얻어내려 하지만.. 결혼만큼은 심원석이 현실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안달이 난 그녀는 발암 바이러스를 뿜뿜하며 발광을 시작한다. 남자 입장에서는 미칠 노릇이라는 느낌을 준다.. 물론 그녀를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접근방식이나 그녀의 태도는 정말 나에게는 발암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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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랑의 발암 결혼 관련 드립들부터 맘에 들지 않기 시작했고.. 

드라마는 초기의 설정을 잘 이어가지 못하고.. "에이 설마 진짜 이렇게 전게되는 것은 아니겠지" 라는 맘이 계속 들었다.

결국은 나의 기대를 처참히 무너뜨리며 주인공 이민기 정소민 커플을 엮어버린다. 

그것도 살짝은 터무니없는 전개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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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그들의 대사치기는 느려졌고.. 명언 만들기 놀이를 하듯 어울리지 않는 말들을 마구마구 뱉어내기 시작한다. 곱씹고 곱씹고 또 곱씹으면 정말 명언일지 모르나 드라마의 전개속도나 구성을 보면 뭔 개소리를 저리 천천히 열심히 하지? 라는 느낌도 심심찮게 받았다. 필자는 지루해지기 시작해지는 부분부터는 1.5~2배속으로 재생해 봤다. 2배속으로 재생해도 대사가 다 들리는 수준으로 정말 천천히 이야기 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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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맘에 안 드는 것은 결말이었다.
사랑에 빠진 이민기 정소민.. 그러나 정소민은 자신의 마음에 어떤 확신을 받기 위해서 이민기를 버리고 집에서 나온다. 그녀는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 이민기에게 돌아온다. 만약 그녀의 마음 정리가 이민기에게 돌아오는 것이 아니었다면..? 그렇다면 이민기는 무엇이 되는가?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떠오른다.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이 있어."

무책임한 정소민..
그리고 마지막은 어떻게든 모두 해피엔딩.. 마구마구 만들어진 듯한 급한 마무리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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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으로 초기의 설정들,  코믹이 섞인, 그러면서도 현실성을 많이 반영한 그런 내용들이 맘에 들어 끝까지 보게 되었다. 그러나 중간부터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어거지 완주를 하게 만든.. 그리고 꽤나 발암을 느끼게 된 그런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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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청 의사는 없으나, 초기설정이 끝까지 볼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될 정도로 괜찮은 설정의 드라마였다.

또한 우수지 마상구 커플의 익살스러움이 또 다른 끝까지 보게 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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