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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놀이터/인도 역사(이야기)

[인도 이야기] 붓다의 나라에서 사라진 불교

by 돼지왕 왕돼지 202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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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라 부르는 석가모니의 석가는 석가(Sakya)족이라는 의미이며, 모니(Muni)는 성자라는 의미로 '석가족의 성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석가모니의 본명은 싯타르타 고타마(Siddh-artha Gautama)득도 후 붓다(Buddha)로 불리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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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마 싯다르타는 기원전 6세기 경 현재 네팔 남부 룸비니 지역 석가족의 수도 카필라바스투에서 왕자로 태어났다. 29세에 앞날이 보장되어 있는 왕자의 신분을 버리고 고행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현재 비하르주의 보드가야(Bodh Gaya)의 유명한 보리수나무 아래 앉아 득도했다. 그 후 갠지스강 바라나시 주변 사르나트(Sarnath)에서 설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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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나가르(Kush Nagar)에서 열반에 들기까지 40년이 넘는 시간을 전국을 돌며 불교를 알리는 설법을 하였고 그에 힘입어 불교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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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세계 3대 종교까지 발전한 데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은 첫 번째 인도 통일제국이었던 모리야(Mauriya)왕조의 3대왕 아소카(Asoka)대왕이다.
그는 여러 차례 불교 순례를 하며 불교관련 석주 및 탑을 전국에 세웠고, 스리랑카 및 전 전 세계 여러 지역에 불교를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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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 사이에서는 불교가 힌두교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종교가 아니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불교의 합장도 힌두교의 인사할 때 합장에서 유래되었다 주장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불교와 힌두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불교는 평등을 기본정신으로 한다는 것이다. 계급사회를 인정하는 힌두교와 다르게 불교는 만인의 평등, 특히 남녀평등을 주장한다. 그래서 낮은 신분의 힌두교인이 불교로 귀의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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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종주국이면서 불교가 인도에서 발전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인도인들의 삶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힌두교 계급사회 때문. 상위 브라만 계층에서 평등을 내세우는 불교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았고, 불교는 그들의 저항을 이겨낼 수 없었던 것.

힌두교에서는 석가모니를 힌두교신의 한 화신으로 생각할 정도로 다른 종교로 생각하지 않는 것도 불교가 힌두교에 묻히게 된 원인.

또한 아소카대왕 이후 특별히 불교를 부흥시키려는 군주도 없어서 불교는 점점 그 위치를 잃어감. 
설상가상으로 타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이슬람 세력이 인도에 발을 들여 놓기 시작하면서 불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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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에는 불교신자 수가 전체 인구의 1%가 채 되지 않는 800만명 내외로 불교의 종주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오히려 다른 국가로 전파되어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와 태국, 스리랑카, 베트남 등지에서 국교로까지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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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태어난 룸비니(Lumbini), 득도한 보드가야(Bodh Gaya), 첫 번째 설법을 한 사르나트(Sarnath), 그리고 열반에 든 쿠시나가르(Kush Nagar)가 불교 4대 성지이며, 매년 동남아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성지순례를 위해 인도를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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