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야기] 끊이지 않는 종교 갈등

-
인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테러들은 종교적인 문제가 원인이다. 특히 힌두와 이슬람 간의 대립은 그 골이 아주 깊다.


-
힌두교의 이슬람에 대한 압박과 핍박은 계속되고 있다. 그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의 대립과 갈등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
인도사회에서 이슬람은 항상 침략자로 간주한다. 이슬람교는 침략자의 종교인 것이다.


-
1992년 발생한 아요디아(Ayodhya)사태는 두 종교집단간의 대립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건이다.
인도 중북부 우타르 프라데쉬주의 작은 도시 아요디야는 종교적으로 중요 성지 중 하나이다.
도시 전체가 힌두교, 이슬람, 불교, 자이나교 사원 등으로 뒤덮여 있는 사원 도시이다. 힌두교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Vishnu)의 화신 람(Ram)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지면서 매년 많은 힌두신자들이 찾아온다.

이 도시에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무굴시대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진 바브리 이슬람 사원이 힌두교 람 사원을 허물고 그 자리에 세워졌다고 믿는 힌두교도들이 그 사원을 파괴하고 난장판을 만들어 놓은 것이 원인이었다.

이 사건이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 힌두와 이슬람의 충돌을 불러왔고, 수천 명이 목숨을 잃는 초유의 사태로 번지게 되었다.
그 사건 이후 아요디야는 힌두와 이슬람 충돌을 상징하는 대립의 장소처럼 되어 버렸다.


-
2002년 2월, 아요디아에서 힌두 성지 순례단을 태우고 돌아오던 열차가 구자라트주의 고드라역에 도착하자 이슬람 폭도들이 열차를 습격했다. 그들은 열차 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방화를 저질러 50여 명의 무고한 힌두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격분한 구자라트주의 힌두인들이 이슬람에 대한 보복으로 그들이 운영하는 상점을 불태우고 강도, 강간을 비롯해 무슬림들을 불에 태워 죽이기까지 했다. 심지어 이런 폭동을 힌두경찰들이 묵인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걷잡을 수 없이 충돌이 커져나갔다.


-
힌두 이슬람의 대립을 보이는 또 다른 곳은 북인도 카슈미르 지역이다.
그곳은 항상 두 종교집단, 더 나아가 인도-파키스탄 간 대립으로 조용할 날이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폭탄테러 등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시기에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 중 어느 쪽에도 갈 수 없는 입장에서 독립하려 했으나 파키스탄의 무장 세력들에 의해 위기에 처해 결국 인도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 현재 인도에 귀속되어 있는 상태이다.


-
카슈미르 지역은 역사적으로 힌두 지배자들에 의해 유지되었으나 주민들 대부분은 이슬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국민투표를 통해 카슈미르의 거취를 결정하라는 국제적 중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이슬람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지역 투표 결과는 뻔했기 때문에 인도는 투표를 막았다.
그 결과로 지금도 이 지역은 두 국가와 두 종교간의 대립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이 문제로 독립 후에도 세 차례나 전쟁을 한다.


-
인도는 많은 종교적, 민족적 갈등과 분리주의자들의 테러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