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책 정리] 목가적이지 않은 낙농 목장 - 식탁을 엎어라

by 돼지왕 왕돼지 2020. 7. 2.
반응형

식탁을 엎어라



-
젖소의 항생제 사용은 중소가축에 비해 덜한 편이다.
그러나 미국과 남미 일부 국가 및 중국 등지에서는 젖소의 우유 생산량 증대를 위해 인공 성장 호르몬 사용을 허용한다.
소비자들의 시선이 따가운 EU 와 캐나다, 호주, 일본 등에서는 허용하지 않는다.


-
공장형 젖소들은 사료먹고 우유 짜는 일을 지루하게 반복하는 '네 발 달린 우유 펌프'와 다름 없다.
젖소들은 평생 풀밭을 밟아보지 못한 채 콘크리트 벽으로 된 칸막이 방과 좁은 운동장을 오가며 살아야 한다.
우사 바닥은 흙이나 깔짚 대신 시멘트로 덮여 있기 일쑤다.
운동장은 젖소들의 분뇨가 쌓여 질퍽질퍽하다.


-
새끼를 낳다가 난산으로 출혈이 심할 때나 유방염 등 질병 치료를 위해 필요한 경우는 모든 국가가 치료용 항생제 사용을 허용한다.


-
젖소들은 우유 생산을 위해 연이어 임신해야 하며, 운동할 기회를 거의 갖지 못한다.
과다한 우유 생산과 새끼 출산으로 인해 긴장해 있기 일쑤다.
낙농업자들은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진정제를, 우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호르몬제를 각각 투입한다.
이를 통해 목가적인 시절의 젖소들보다 우유 생산량이 3배 이상 늘어 연간 1만kg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는 젖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혹독하게 사육되다 보니 태어나 4살 이상을 넘기기 힘들다.
과거 젖소들이 20년 이상 살기도 했던 것에 비하면 지나친 단명이다.


-
우유의 항생제나 호르몬제 잔류는 규제가 철저하지 않은 나라일수록 가능성이 높다.
2005년 중국에서는 50% 정도의 제품에서 항생제가 잔류.
오늘날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생산되는 우유에서는 항생제가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


-
오늘날의 낙농목장은 산업화된 우유 공장과 다름없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