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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책 정리] 중금속 오염을 줄여라 - 식탁을 엎어라

by 돼지왕 왕돼지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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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오염을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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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은 수은, 납, 구리, 망간, 셀레늄, 게르마늄, 주석, 아연, 가드뮴, 니켈, 코발트 등으로, 주기율표상의 아래쪽에 주로 위치하고 있는 비중 4 이상의 무거운 금속원소들이다.
이들이 환경에 배출되면 생물권을 순환하면서 먹이연쇄를 따라 종종 사람에게 까지 이동해온다. 중금속은 적은 양이라도 몸안에 축적되면 잘 배설되지 않고 몸 속 단백질에 쌓여 장기간에 걸쳐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위험하다.
이것이 '중금속 중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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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중독에는 급성과 만성 두 가지가 있는데, 급성중독은 즉사하거나 병원 치료로 치유되기도 한다. 만성중독은 서서히 진행되며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어 이윽고 사망하거나 다음 세대에 기형을 초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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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가운데 수은은 주로 대기 오염 물질의 형태로 바람에 의해 대기중에 방출된 뒤 광범위하게 이동한다.
이는 농산물이나 해산물을 통해 일단 몸 안에 들어가면 빠져나가지 않고 계속 누적되는 특징이 있다.
독성은 무기 수은에 비해 메틸수은 같은 유기수은이 훨씬 강하다.
메틸수은은 거의 완전하게 체내에 흡수된다.
몸안에 축적된 수은의 양이 30ppm 을 넘으면 수은 중독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수은중독 증상은 소뇌의 기능 마비, 운동 혹은 언어 장애, 난청 등으로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지가 마비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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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한 해변도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생선을 즐겨먹고 성인이돼서도 생선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내륙 지역 사람에 비해 체내 수은축적량이 높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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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 함유된 수은은 불임과 태아의 수은 중독을 유발할 수도 있다.
영국은 모유 수유 계획인 여성들에게 수은 함량이 높은 상어, 황새치, 청새치 등의 섭취를 되도록 피하라고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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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뮴은 음식물 섭취로 몸 안에 들어오거나 호흡을 통해 폐로 쉽게 흡수된다.
농작물은 토양으로부터 카드뮴을 흡수하고, 어류는 물 속에 있는 카드뮴을 섭취하기 때문에 이들을 음식으로 먹을 때 인간은 카드뮴에 중독된다.
화석연료를 연소시키거나 쓰레기를 소각할 경우 상당량의 카드뮴이 환경에 배출되는데, 이를 공기와 함께 흡입함으로써 카드뮴에 오염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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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뮴 중독의 초기 증상은 뚜렷하지 않으며 간혹 오한,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 감기몸살 등으로 오인할 수 있다.
카드뮴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가장 먼저 이상이 나타나는 기관은 콩팥으로 소변에서 요단백이 검출된다.
만성중독의 경우 골연화증, 골조송증, 특발성 골정 등의 뼈 병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카드뮴 중독 사례로 대표적인 것은 이타이이타이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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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는 급속 중독시 심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거나 혈관호흡중추가 마비되기도 한다.
영양장애, 신경염, 흑피종 등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고, 심장장애 등의 쇼크 증상이 나타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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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은 초기 중독 증상으로 식욕부진, 변비, 복부팽만감 등이 나타나며, 더 진행되면 급성복통이 초래되기도 한다.
얼굴이 납빛으로 창백해지고, 잇몸에 납빛 줄이 생기며, 손과 팔에 마비가 오고, 관절통, 근육통 등 근육장애도 나타난다.
납 중독의 심각한 유형은 중추신경계 장애다.
이 경우 회복은 거의 불가능하며 심한 흥분과 정신착란, 경련, 발작 등을 동반하다가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혈액속의 납은 뼛속에 들어가 평생 동안 축적되는 무서운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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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늄과 게르마늄은 농민들이 영농자재로 사용하기도 하는 물질이다.
셀레늄은 적정량을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무기물이지만, 과잉섭취할 경우 중독의 위험성이 있다.
증상은 위장관장애, 탈모, 손톱의 하얀 반점, 가벼운 신경손상 등이다.
셀레늄은 대개 동물의 장기, 어패류, 근육이 많은 육류, 곡물, 낙농품, 채소 및 과일 등에 들어 있다.

요즘은 셀레늄이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이를 농사에 활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적은 양의 셀레늄을 토양에 살포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별달리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버섯이나 딸기의 재배 과정, 특히 수확 전에 셀레늄을 물에 섞어 분무하거나 참외 등의 과채류에 셀레늄 섞은 물 비료를 점적관수할 경우 셀레늄이 고 농도로 농산물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매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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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마늄 역시 과잉 섭취할 경우 독성을 보이는데도 약리 효과를 가진다는 보고로 인해 기능성농산물 생산 자재로 무분별하게 널리 쓰이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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