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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책 정리] 농약은 왜 쓰는가? (#4. 순수를 거스르는 현대 농수산업) - 식탁을 엎어라

by 돼지왕 왕돼지 202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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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농약은 왜 쓰는가? (순수를 거스르는 현대 농수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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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농수산업의 양태가 종종 정상범위를 벗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농약과 항생제, 염산 등의 오용 및 남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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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은 병해충 및 잡초방제에 효율적이지만 독성을 지녀 항상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벌과 나비가 날지 않는 현실을 비판한 침묵의 봄은 지난 50년간 농약의 위험성을 고발한 대표적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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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벌과 나비뿐 아니라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며 농작물과 공존하던 메뚜기, 거미, 미꾸라지, 우렁이, 제비 등도 논밭에서 대부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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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은
첫째, 사람에 대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개발해 왔다.
농산물을 장기간 섭취하는 소비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해 가능성 예방에 초점을 맞춰 왔다.

둘째, 농약은 환경에 대해 안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물고기와 새 등 각종 생물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해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토양, 수질 및 대기 오염성이 높은 농약은 등록을 제한해 왔다.
OECD 회원국들은 국제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GLP(Good Laboratory Practices)를 획득한 기관에서 인정한 시험 성적을 요구하므로 신규 농약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매우 엄격하다.
그럼에도 문제가 있는데, 농식품에의 농약 잔류허용기준 초과 사건들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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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벼의 도열병 방제를 위해 페닐수은 등의 유기수은제가 사용되다가 현미에 잔류하여 사용중지되었다.
살충제인 BHC 는 식품과 환경을 오염시키고 야생동물에 피해를 주면서 사용중지되었다. 이는 볏짚에 오랜기간 잔류해 이를 사료로 먹인 젖소의 체내를 거쳐 우유에까지 이행되었다.
살충제로 널리 사용된 DDT도 목초를 오염시켜 쇠고기, 버터, 치즈에까지 검출되며 사용중지되었다.

이들 농약이 잔류한 사료를 먹은 닭고기에서도 이들 농약이 검출됐고, 굽거나 튀긴 고기에서도 발견되었음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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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제조 회사와 관련 기관에서는 생산자들이 농약 안전사용기준과 잔류허용기준을 지키지 않는 데서 문제가 출발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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