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책 정리] 현대 농업의 잘못된 모습 - 식탁을 엎어라

by 돼지왕 왕돼지 2020. 9. 13.
반응형

현대 농업의 잘못된 모습


-
항생제나 농약 사용의 부작용은 인간의 과욕 탓이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인간의 욕망은 수그러들 줄 모른다.
그런 욕망 앞에서는 기본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에 대해 지켜야 할 도덕성마저 종종 실종된다.


-
깻잎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이를 재배하는 그린하우스 내부에는 야간에 60W짜리 백열등을 밝힌다.
그러면 깻잎은 밤을 낮으로 착각하고 게속 자라며 잎을 피워내는 작용을 이어가게 된다.
이같은 방식으로 꺳잎을 10배 이상 수확하게 된다.


-
배는 열매가 막 맺혔을 때 지베렐린이란 생장촉진제를 열매자루에 과도하게 발라주면 가을에 배가 갓난애 머리만 해진다.
그러나 이런 배는 당도가 부족하며, 오래 가지 못해 푸석푸석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정상적으로 재배한 어른 주먹만한 배는 오래놔둬도 푸석푸석해지지 않으며 단맛도 출중하다.

이러한 비정상적 재배 방식이 인간의 그릇된 생각과 맞물려 소비자 식탁을 어지럽히는 현실이다.


-
농약 안전사용기준과 농약 잔류허용기준이 엄연히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농약을 살포하거나 불법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
파클로부트라졸은 식물 생장조절제의 일종으로 식물의 성장을 느리게 해 더 단단하고 싱싱해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생장조절제는 특히 쌈용으로 쓰이는 알배기배추와 케일등에 과다 살포해 외관상 상품성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

도매시장 경매에서 파클로부트라졸을 살포하지 않은 채소의 두 배 값에 경락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 생장조절제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생산자는 별로 없다.
어쩌다 단속에 걸려도 약간의 벌금만 내면 그만이다.
처벌은 솜방망이에 불과하고, 수익은 훨씬 크니 결과는 뻔한 노릇이다.





반응형

댓글